• 20 20℃ 서울
  • 18 18℃ 인천
  • 21 21℃ 춘천
  • 22 22℃ 강릉
  • 20 20℃ 수원
  • 20 20℃ 청주
  • 21 21℃ 대전
  • 19 19℃ 전주
  • 21 21℃ 광주
  • 22 22℃ 대구
  • 19 19℃ 부산
  • 20 20℃ 제주

"배송했다는 프레시지 답변 문자에 2020년 크리스마스 홈 파티를 망쳤습니다"

소비자 A씨는 가족들과 함께 홈파티를 즐기기 위해 프레시지에서 밀키트 제품을 주문했다가 끔찍한 크리마스를 보내게 됐다.

인사이트프레시지 홈페이지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소비자 A씨는 가족들과 함께 홈파티를 즐기기 위해 프레시지에서 밀키트 제품을 주문했다가 끔찍한 크리마스를 보내게 됐다.


25일 제보자 A씨는 프레시지의 무책임한 배송 행태를 고발한다는 제보를 해왔다.


프레시지는 지정일 배송, 새벽 배송, 당일배송 등을 운영하며 신선한 제품을 곧바로 받아볼 수 있다는 점을 기업의 특장점으로 내세우고 있기에 논란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A씨는 지난 21일 밀키트 제품을 판매하는 프레시지에서 감바스, 찹스테이크, 토마 토 미트볼 스파게티 밀키트 제품을 구매했다.


인사이트제보자 A씨


구매 전 24일까지 배송이 가능하다는 점을 안내 받았고, 해당 제품으로 크리스마스 음식을 차릴 생각이었다.


심지어 21일 오후 6시까지 구매한 상품은 23일까지 배송받을 수 있다고 해 A씨는 이를 철석같이 믿고 제품을 삿다.


그러나 25일 오후가 다되도록 제품은 도착하지 않고 있다.


A씨는 주문 이후 22일부터 여러 번 밀키트 구매를 취소하려고 프레시지 측과 접촉했다.


하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주문량이 많아 발송이 밀릴 수도 있다', '주문 당일만 취소가 가능하다'는 것이 전부였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제보자 A씨


심지어 23일에 A씨가 취소를 요청했을 때, 프레시지 측은 물건이 발송됐다고 고지했으나 이후 배송조회에는 프레시지 측이 제품을 24일 퀵배송으로 발송한 것으로 표시됐다.


A씨는 24일에 프레시지 측에 '퀵배송은 언제 도착하느냐'고 물었고, 늦어도 25일 새벽 사이에는 도착한다는 답변을 받았으나 오후 4시 기준 제품은 아직도 도착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실제 A씨가 구매한 상품 일부의 Q&A란에는 비슷한 배송 상황을 겪은 소비자들의 불만글이 넘쳐나고 있다. 해당 내용은 각종 네이버 카페에서도 화제를 모으고 있는 상태다.


A씨를 비롯한 소비자들은 프레시지 측이 붙여넣기 한 천편일률적인 답변을 하면서 문제 해결을 하지 않고 있다고 호소한다.


일부에서는 "불만족시 무료반품할 수 있던데, 그렇게 하려고 한다"라며 이제 프레시지에서 판매되는 제품을 사지 않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인사이트네이버쇼핑 프레시지 상품 Q&A


인사이트는 프레시지 측에 해당 사항에 대해 문의하려 시도했으나, 제보자의 말처럼 전화를 받지 않았다.


프레시지 측이 이 사태를 어떻게 해결할 지,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은 여전히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집에서 간단하면서도 맛있게 차려먹을 수 있는 밀키트 제품이 인기를 끌며, 관련 제품과 판매 사이트도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배송을 통한 비대면 소비는 무엇보다 고객과 판매처 간의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


기존의 배송 약속을 어기고 귀를 막은 채 환불도 해주지 않는 행동은 고객의 신뢰를 잃는 것을 넘어, 배송 시장 전체 이미지를 깎아내릴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