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찬스' 없이 실력만으로 서울대 간 '우등생' 이재용 부회장의 학창시절 성적

인사이트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뉴스1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지난 23일 법원이 조국 전 법무장관의 딸 조모(29)씨의 입시비리를 인정하면서 커뮤니티에서는 한 인물의 학력이 재조명됐다.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의 87학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다. 그는 '아빠 찬스'도 없이 쟁쟁한 경쟁을 뚫고 서울대에 입학했는데, 아직도 재계의 모범 사례로 꼽히고 있다.


24일 한 커뮤니티에는 이 부회장의 학력을 조명한 글이 올라와 많은 관심을 끌었다.


1986년 학력고사를 치른 이 부회장은 이듬해 서울대 동양사학과에 입학했다. 동양사학과의 그해 경쟁률은 2 대 1로, 평균(1.3 대 1)보다 높은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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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1987년 서울대학교 입시 경쟁률 / 경향신문


인문·사회 계열에서는 다섯 번째로, 이공계열까지 통틀면 일곱 번째로 높은 경쟁률이었다.


이 부회장의 성적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확인된 게 없으나, 경쟁률을 고려하면 꽤 높은 점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더구나 이 시기 입시 당락은 학력고사가 좌우했다. 이건희 회장이 아니라 대통령의 자녀가 오더라도 학력고사에 손을 댈 수는 없었다. 


이 부회장이 서울대에 간 건 오롯이 노력의 산물이라는 것이다. 항간에는 그가 경영대에 갈 성적이 되는데도, 인문학을 배워야 한다는 조부의 뜻에 따라 동양사학과를 선택했다는 얘기도 있다. 


소문이야 어찌됐든, 그가 학창시절 우등생인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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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회장은 또 일본의 게이오기주쿠대 MBA 과정에 도전했다가 한 차례 떨어지자 재수를 선택, 입학에 성공한 이력도 있다.


이후 이 부회장은 하버드대 비즈니스스쿨(경영대학원, HBS)을 최고 학점으로 수료했다. HBS에서 동양인이 최고 학점을 받은 건 이 부회장이 처음이다.


학업에 있어서는 적어도 '아빠 찬스'를 단 한 번도 쓰지 않은 셈이다.


그의 학력은 최근 조 전 장관의 딸 조씨와 비교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씨는 2014년 부산대학교 의과전문대학원에 지원하며 동양대 어학교육원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총장 표창장을 받았다고 상장을 제출했다.


다만 23일 법원은 "조씨가 동양대로부터 1차 표창장을 받은 적이 없다는 사실이 인정된다"며 "피고인 정경심 교수가 2013년 6월16일경 동양대 총장 표창장을 위조한 사실이 충분히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분자인식연구센터 인턴 경력, 호텔 인턴 증명서, 공주대 인턴 증명서,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 확인서도 모두 위조했거나 허위 내용이 기재돼 있다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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