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내 폭발하는 직진 캐릭터로 '서브병' 앓게 만든 남배우 6

tvN '스타트업'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극 중 남자 주인공보다 더 애틋함을 부르는 캐릭터가 있다. 오롯이 여자 주인공만 보는 순애보를 갖고 있는 '서브 남주'가 그 주인공이다.

드라마 속 '서브남'들은 외모면 외모, 성격이면 성격, 뭐하나 빠지지 않는 매력남들이지만 여자 주인공의 마음만은 얻지 못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때문에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들은 당장이라도 달려가 이들을 꼭 안아주고 싶어한다.

비록 극중에선 여자 주인공의 마음을 얻지 못 했지만 실제로는 '서브 남주파'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시청자 마음에 불을 지핀 다정한 '서브남'들을 함께 만나보자.

1. '스타트업' 김선호

tvN '스타트업'

김선호는 tvN '스타트업'에서 투자기업의 팀장 한지평 역으로 분했다.

그는 '한국의 스티브잡스'를 꿈꾸는 서달미(수지 분)의 든든한 조력자이자 짝사랑남으로 분해 남도산(남주혁 분)과 삼각관계를 이루며 이야기를 이끌었다.

한지평은 좋아하는 여자한텐 한없이 다정다감하고 심지어 비주얼까지 빛나는 캐릭터지만 서달미의 마음은 얻지 못해 시청자를 안타깝게 했다.

2. '카이로스' 안보현

MBC '카이로스'

안보현은 MBC '카이로스'에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인물인 서도균 역을 맡았다.

그는 극 중 딸을 잃은 주인공 김서진(신성록 분)의 측근에서 한순간에 배신자로 돌변한 모습을 보이며 카리스마를 뽐냈다.

서도균은 김서진에겐 적이지만 김서진의 아내이자 12년 전부터 짝사랑해온 강현채(남규리 분)에겐 지극한 순애보를 보이며 '짠내 케미스트리'를 선보였다.

3. '청춘기록' 변우석

tvN '청춘기록'

친근한 옆집 오빠 같으면서 '순둥미' 넘치는 매력남 원해효 역을 연기한 변우석.

변우석은 tvN '청춘기록'에서 주인공 사혜준(박보검 분), 안정하(박소담 분)와 함께 삼각관계를 그렸다.

그는 모델 겸 배우라는 역에 걸맞은 훤칠한 키와 원해효 특유의 능청스러운 연기를 펼치며 시청자를 제대로 '서브병' 앓게 했다.

4. '어쩌다 발견한 하루' 이재욱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

이재욱이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서 연기한 백경은 극 중 은단오(김혜윤 분)와 약혼했지만 은단오를 무시하는 설정값을 부여받은 캐릭터다.

백경은 계속되는 '스테이지'에서 자아를 찾은 후 은단오를 좋아하는 마음을 깨닫고 점점 집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스테이지' 안에서는 싹수없게 행동하다가도 '쉐도우'에서 자신이 한 일에 후회하고 은단오를 향한 마음을 품는 모습은 방송을 보던 시청자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5. '호텔델루나' 이도현

tvN '호텔 델루나'

다음으로 소개할 인물을 tvN '호텔 델루나'에 나온 이도현이다.

이도현은 극중 주인공인 장만월(이지은 분)을 오랜 시간 동안 사랑해온 고청명 역으로 분해 열연했다.

고청명은 성에 살던 고구려 유민들을 지키기 위해 좋아하는 장만월을 배신하고 만월의 모든 동료들을 포로로 사로잡았다. 하지만 그는 장만월에게 드는 미안함으로 인해 자신을 죽이려 찾아온 장만월에게 죄책감에 목숨을 내놓았다.

이후 고청명은 죽은 후에도 반딧불이가 돼서 천 년 간 장만월 곁에서 머물며 그를 지켰다. 이는 시청자의 눈물샘을 터트리게 했다. 

6. '고백부부' 장기용

KBS2 '고백부부'

장기용은 KBS2 '고백부부'를 통해 마진주(장나라 분)가 힘들때 마다 그녀의 앞에 흑기사처럼 나타난 '훈남' 대학생 정남길을 연기했다.

극 중 주인공은 마진주와 최반도(손호준 분)였지만 당시 시청자들은 무뚝뚝하면서도 '츤데레' 스타일인 정남길에게 푹 빠졌다.

정남길과 마진주가 이루어질 수 없다는 극의 설정은 시청자를 안타깝게 해 저절로 '서브병'을 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