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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집사가 불러주는 '마지막 자장가' 들으며 무지개 다리 건넌 14살 고양이 (영상)

어린 소녀가 불러주는 자장가를 들으며 세상을 떠난 14살 고양이가 재조명됐다.

인사이트Instagram 'bailey_no_ordinary_cat'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나이가 든 반려묘가 꼬마 주인의 품에 안겨 마지막 순간을 맞이한 코끝 찡한 모습이 전해졌다.


지난해 1월 인스타그램 계정 'bailey_no_ordinary_cat'에는 아픈 고양이에게 '유 아 마이 선샤인(You are my sunshine)'을 불러주는 4살 소녀의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 속 애비(Abby, 4)가 14살 고양이 베일리(Bailey)를 품에 안고 있다.


최근 건강이 급격하게 나빠져 잠 못 이루는 베일리를 조심스럽게 쓰다듬는 애비.


인사이트


인사이트Instagram 'bailey_no_ordinary_cat'


소녀는 베일리를 위한 노래 '유 아 마이 선샤인'을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불러줬다.


노래가 끝나고 3시간 뒤, 애비의 품에서 깊은 잠이 든 줄 알았던 베일리는 안타깝게도 다시 눈을 뜨지 못했다.


애비가 불러주는 노래를 들으며 하늘의 별이 된 베일리. 사연에 따르면 이날 베일리는 갑자기 호흡이 가빠지는 등 이상 증세를 보였다.


수의사는 "나이가 든 베일리를 위해 더 이상 해줄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하며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Instagram 'bailey_no_ordinary_cat'


집으로 돌아온 애비의 엄마 에린(Erin)은 딸에게 "베일리가 편히 잠들 수 있게 노래를 불러줘"라고 말했다.


애비는 태어난 순간부터 함께 해온 베일리에게 평소 즐겨 부르던 노래를 불러줬고, 그로부터 3시간 뒤 슬픈 이별을 맞았다.


에린은 베일리가 아픈 줄은 알았지만 이렇게 빨리 무지개다리를 건넌 사실에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에린은 "베일리, 너는 평범한 고양이가 아니었어. 너와 함께한 모든 시간을 행복하게 보낼 수 있게 해줘서 고마워. 천국에서 만나자"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뭉클한 영상을 함께 공개했다.


베일리의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애비의 가족을 위로하는 메시지를 보내는 등 애도를 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