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 실패로 대한민국에 '벼락 거지'가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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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갑자기 부자가 됐다는 의미의 '벼락부자'. 이를 빌려온 '벼락거지'라는 말이 사람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요즘 벼락거지 되신 분 많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었다. 


글쓴이는 "최근 몇 년 동안 벼락부자가 아닌 벼락거지란 말이 생겼다"라며 "중산층인 줄 알았는데 몇 년 사이 하층민으로 추락한 사람들이다"라고 '벼락 거지'를 설명했다. 


벼락 거지가 늘어난 이유로 그는 "이번 정부가 출범하자마자 부동산과의 전쟁을 이야기하면서 집을 사지 말고 기다리라고 했는데 이를 믿고 기다린 분들이 벼락거지가 됐다"고 했다.


인사이트문재인 대통령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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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는 출범 직후부터 집값 단속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2017년 6월 19일 첫 번째 부동산 대책을 내놓은 뒤 계속해서 집값을 잡겠다며 다양한 정책들을 쏟아냈다. 


정부에서 집값을 잡겠다고 약속한 뒤 많은 국민들이 이 말을 믿었다. 


전세를 살고 있던 맞벌이 부부는 미래를 준비하며 차곡차곡 돈을 모았고, 집을 사려고 했던 사람들은 집값이 떨어지기만을 계속 기다렸다. 


아이가 있는 집에서는 청약 가점 하나만 믿고 청약 당첨되길 빌었으며 전세를 살고 있던 사람들은 세금 없이 살 수 있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 전세라며 집을 살 생각을 버렸다. 


집값이 떨어질 걸 두려워해 대출을 받지 않는 사람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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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집값은 하루가 다르게 올랐다. 그렇다고 집값이 오른 사람들에게 이득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모든 곳에 집값이 동시에 상승하니 보유한 집값이 오르더라도 차익을 기대하기 힘들다.


이런 사이 집값이 떨어질 거란 말만 믿고 집을 사지 않았던 사람들, 그들이 가진 자산은 그대로지만 집값이 오른 만큼 상대적으로 자산 규모는 작아졌다. 


글쓴이는 이런 벼락거지들에게 "지금이라도 살길 스스로 찾으셔야 한다. 현재의 수준에서 적당한 곳에 집을 사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크게 공감한 한 누리꾼은 "이제 상식적인 사고로 자기 상황에 맞게 성실하게 살던 사람들이 비아냥의 대상이 된 것 같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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