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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토리버치 1호 단독 매장', 코로나 여파로 폐점

청담동 명품거리에 위치한 토리버치 국내 1호 단독 매장이 문을 닫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Instagram 'toryburch'


[뉴스1] 배지윤 기자,신건웅 기자 = '청담동 명품거리'에 위치한 토리버치 국내 1호 단독 매장이 10년여 만에 문을 닫는다.


13일 삼성물산 패션부문에 따르면 토리버치는 오는 18일을 끝으로 서울 압구정로에 위치한 토리버치 청담점의 영업을 종료할 예정이다.


토리버치는 청담KR빌딩에 2010년 플래그십 스토어로 문을 열었다. 이 건물은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2009년 12월 개인 명의로 매입했다. 매입 후 반년 간 비어있던 건물에 이서현 전 제일모직 전무가 진두지휘해 토리버치 매장을 선보였다. 오픈 당시 토리버치가 직접 방문해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다.


인사이트뉴스1


하지만 토리버치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영향을 비껴가지 못했다. 비싼 임대료 등 고정비 부담이 크고, 비대면 쇼핑 트렌드가 떠오르면서 유통 채널 효율화를 위해 해당 점포를 폐점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백화점과 아웃렛 등의 국내 사업은 꾸준히 이어갈 예정이다. 올해도 갤러리아 광교점·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에도 신규 매장을 열었다. 내년에도 2~3곳에 오프라인 매장을 추가로 개점할 예정이다. 현재 백화점 등에 입점한 오프라인 매장수는 35개에 달한다.


아울러 비대면 쇼핑 트렌드 확산에 맞춰 온라인 매출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실제 토리버치는 온라인몰을 비롯해 카카오 선물하기 등 비대면 채널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올해 온라인 매출은 전년 대비 50% 이상 성장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토리버치 청담점 폐점하기로 했다"며 "최근 고객들은 단일 매장인 플래그십 스토어 대신 밥도 먹고 영화도 보고 쇼핑도 할 수 있는 '몰링'(Maling)형 복합몰로 몰리는 추세기 때문에 토리버치도 오프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매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