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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거짓미투' 증거 확보 가능한 '녹음기' 탑재 사원증

폭언이나 폭행, 성추행, 그리고 거짓 미투 등 억울한 상황을 모두 방지할 수 있는 '신박템'이 SNS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저 진짜 억울해요. 제가 안 그랬어요. 오히려 당했다고요!"


직장 생활을 하며 일어나는 폭언이나 폭행, 성추행, 그리고 거짓 미투 등 억울한 상황을 모두 방지할 수 있는 '신박템'이 SNS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일을 하다 보면 밤잠을 설칠 정도로 분하고 억울한 상황을 마주할 수밖에 없다. 상사에게 욕설을 듣거나, 고객에게 폭언을 듣는 일도 생긴다.


일부에서는 '거짓 성희롱 주장' 때문에 무고한 일을 당하기도 한다.


인사이트smartstore 'munecorp'


인사이트recorder 'buzz'


이런 상황을 방지할 수 있는 사원증이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관심을 얻었다.


사원증 녹음기 버즈(BUZZ)가 그것이다. 주식회사 뮨이 제작한 제품으로 목에 거는 사원증과 똑같이 생겼다.


놀랍게도 이 작은 제품은 대화 녹취가 가능하다. 사원증 뒷면에 녹음 버튼이 있어, 갑작스러운 상황에서 누르기만 하면 현장의 대화가 녹음된다.


녹음이 시작되면 짧은 진동이 손끝에서 느껴지고, 이는 녹음기를 가진 본인만 알 수 있다. 충전도 유선으로 할 수 있어 오래도록 쓸 수 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smartstore 'munecorp'


해당 제품을 본 누리꾼들은 "당장 산다", "이거면 거짓 미투도 싹 사라질 듯", "성추행 당할 때 켜면 바로 증거 되겠네", "카메라도 달려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에서는 스스로 걸어 다니는 블랙박스를 자처하면 사무실 분위기가 험악해질 것이란 의견도 있었다.


판매처는 해당 제품을 병원이나 서비스직에 근무하는 이들이 사용할 때 유용할 것이라 설명한다.


한편, 본인이 참여한 대화 및 다수가 참여한 대화 중 한 사람이 녹음하는 것은 불법이 아니라는 판례가 있다. 하지만 민사소송 등 일부 상황에서는 다른 판결이 나기도 하니, 무분별한 녹음을 하기보다는 피해 상황에서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