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업계 최초 빨대 필요 없는 음료 뚜껑 '뚜껑이' 전국 매장에 도입

맥도날드는 12일부터 전국 매장에서 플라스틱 빨대가 필요 없는 음료 뚜껑 ‘뚜껑이’를 제공하며, 빨대 사용을 줄이기 위한 고객 참여 캠페인을 실시한다. / 맥도날드

[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만드는 데 5초, 사라지는 데 500년. 지구가 고통받고 있습니다"

우리가 아무렇지 않게 한 번 쓰고 버리는 플라스틱 빨대가 환경에 얼마나 치명적인지 대부분 잘 알 것이다.

그러나 플라스틱 빨대가 없으면 불편한 점이 많아 현실적으로 빨대 사용 줄이기를 실천하는 이들이 많지 않다.

이들을 대신해 맥도날드가 플라스틱 빨대 줄이기 캠페인에 앞장섰다.

맥도날드는 12일부터 전국 매장에서 플라스틱 빨대가 필요 없는 음료 뚜껑 ‘뚜껑이’를 제공하며, 빨대 사용을 줄이기 위한 고객 참여 캠페인을 실시한다. / YouTube '한국 맥도날드'

12일 한국맥도날드는 이날부터 전국 매장에서 플라스틱 빨대가 필요 없는 음료 뚜껑 '뚜껑이'를 제공해 고객 참여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일 맥도날드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작지만 큰 변화' 슬로건 하에 지역사회와 환경에 기여하기 위한 새로운 실천 계획과 노력을 발표했다.

맥도날드는 12일부터 전국 매장에서 플라스틱 빨대가 필요 없는 음료 뚜껑 ‘뚜껑이’를 제공하며, 빨대 사용을 줄이기 위한 고객 참여 캠페인을 실시한다. / YouTube '한국 맥도날드'

2019년 5월에는 '맥플러리'의 플라스틱 리드(컵 뚜껑)를 없애고 종이 리드 형태의 신규 용기로 업그레이드해, 1년간 약 14t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저감한 바 있다.

작은 실천이 큰 변화로 이어진 사례로, 단일 품목에서의 플라스틱 사용 저감 노력만으로 규모의 사용량 저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받았다.

맥도날드는 이와 같은 친환경 경영 노력을 인정받아 '제12회 자원 순환의 날'을 맞아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맥도날드는 12일부터 전국 매장에서 플라스틱 빨대가 필요 없는 음료 뚜껑 ‘뚜껑이’를 제공하며, 빨대 사용을 줄이기 위한 고객 참여 캠페인을 실시한다. / YouTube '한국 맥도날드'

이번 '뚜껑이' 도입은 해당 발표 이후 첫 번째 실천 사례이자, QSR(Quick Service Restaurant·퀵서비스 레스토랑) 업계 최초로 시도되는 플라스틱 빨대 사용 저감 사례다.

맥도날드는 남녀노소 다양한 연령층의 고객이 쉽고 재미있게 이용할 수 있도록 '뚜껑이'를 귀여운 캐릭터로 개발하고 고객 참여 독려 활동에 나선다.

뚜껑이 캐릭터가 등장하는 애니메이션을 통해 '일회용 플라스틱 배출량을 줄여 지구를 살리자'는 캠페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한편,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는 31일까지 해시태그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맥도날드

맥도날드는 12일부터 전국 매장에서 플라스틱 빨대가 필요 없는 음료 뚜껑 ‘뚜껑이’를 제공하며, 빨대 사용을 줄이기 위한 고객 참여 캠페인을 실시한다. / YouTube '한국 맥도날드'

플라스틱 빨대는 '뚜껑이' 사용 홍보 기간 매장 내 비치되지만, 점진적으로 줄여나가 내년부터는 고객 요청 시에만 플라스틱 빨대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를 시작으로 2025년까지 비닐봉지, 포크, 나이프 등 플라스틱 포장재들을 재생 가능하거나 재활용된 또는 인증받은 원자재를 사용한 포장재로 전환할 계획이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이번 플라스틱 사용 저감은 고객분들과 함께 만드는 작은 실천이기에 그 의미가 크다"며 "보다 많은 고객분이 동참하셔서 우리의 환경 보호를 위한 큰 변화가 실현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YouTube '한국 맥도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