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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마다 스마트폰 바꾸던 10대·20대들에게 요즘 찾아온 변화

소비자들의 휴대폰 교체주기가 어느 순간부터 2년을 넘기며 점점 길어지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치즈 인더 트랩'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2년이라는 약정 기간 때문일까. 기존에는 휴대폰을 2년마다 바꾸는 것을 당연하게 여겼다.


번호 이동을 하면 좀 더 저렴한 가격에 새로운 스마트폰을 구매할 수 있기에 스마트폰 교체 주기는 '2년'이 공식화됐다.


하지마 요즘 이 공식은 서서히 변화하고 있다. 사람들이 휴대폰을 점점 오래 쓰고 있는 것이다.


가장 최근 발표된 한국인터넷진흥원의 '2016년 인터넷 이용 실태 조사 최종 보고서'를 보면 알 수 있다.


인사이트cnet


인사이트letsgodigital


보고서에 따르면 만 12세 이상 스마트폰 이용자의 평균 교체주기는 2년 7개월, 즉 31개월이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2014년 조사했을 때, 스마트폰 교체 주기는 평균 1년 2개월(14개월)이었다. 2년 만에 17개월이 늘었다.


다른 나라 역시 비슷한 추세다.


지난해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가 18~64세 미국인 2513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 한 결과, 미국인은 평균 33개월 만에 스마트폰을 바꾸는 것으로 나타났다.


SA는 응답자의 사용 중 스마트폰 보유 기간과 다음 교체 시점을 합산해 교체 주기를 추산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도깨비'


교체 주기는 2016년 26개월에서, 2018년 31개월로 늘었고, 올해 평균 33개월로 다시 한번 길어졌다.


한국이 아닌 미국에서 전해진 조사 결과이기는 하나 현대인들의 IT 구매 트렌드가 대체로 전 세계 어느 국가에서든 비슷하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렇듯 교체 주기가 늘어난 데에는 '뚜렷한 혁신의 부재'가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어느 순간부터 휴대폰의 스펙이 비슷해지고 신제품이라고 해도 뚜렷하게 늘어난 스펙을 갖고 있는 것도 아니라서다.


성능 차는 크지 않은데 가격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것도 교체 주기가 길어지는데 영향을 미치는 요소다. 높은 가격 부담 때문에 신제품 구매를 꺼려 하거나 보류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휴대폰 중고 시장까지 활성화된 까닭에 휴대폰 교체 트렌드는 앞으로도 지금과 비슷한 양상을 보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