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얼굴 찢어질 듯한 역대급 '미친 추위' 찾아온다"
올겨울 상상을 초월하는 강력한 한파가 올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주장이 나왔다.
[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추위에 유독 약한 이들이라면 올겨울 긴장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세상이 꽁꽁 얼 정도로 강력한 추위가 찾아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27일 YTN은 올겨울 상상을 초월하는 강력한 한파가 올 수 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00년대 들어 가장 추웠던 겨울은 지난 2012년 12월부터 2013년 2월까지였다.
당시 지구 온난화로 북극 빙하가 녹으면서 극지방의 한기가 중위도까지 몰려오는 현상이 나타나 역대급 한파가 몰아친 바 있다.
북극의 기온 상승과 해빙 면적 감소는 그해 겨울 추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북극 한기를 잡아두고 있던 극 제트, '폴라 보텍스'가 약화하며 중위도까지 처지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은 2012년 처음 나타났는데, 당시 북극 해빙의 면적은 341만㎢까지 줄어들었다.
이로 인해 대관령 기온은 영하 26.8도, 서울은 영하 16.5도까지 떨어졌으며 한파 일수는 103일로 2000년대 이후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올해도 해당 현상이 관측됐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올해 북극 해빙 면적은 374만㎢로, 지난해 415만㎢를 크게 제치며 역대 두 번째 기록을 세웠다.
국내 한 기상 전문가는 매체에 "지구 온난화가 나타나면 여름은 더 더워지고 겨울은 포근해지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인데, 극지방의 한기가 남하하면서 겨울이 더 추워지는 온난화의 역설이 나타나게 됐다"고 밝혔다.
또 다른 기상 전문가들은 "큰 폭으로 감소한 북극 해빙이 올겨울 2012년 이후 가장 심한 한파가 찾아올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