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사가 가족사진이면…" 중고거래할 때 사기 안 당하려면 꼭 알아둬야 할 사기꾼 특징 4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도깨비'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20대 직장인 A씨는 얼마 전 컴퓨터 관련 부품을 구하려 중고거래를 하던 중 사기를 당했다.

판매자가 초면이긴 했으나 가격이 원가에 비해 매우 저렴해 눈길을 끌었고,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 또한 행복한 가족사진이었기에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그런데 A씨는 보란 듯이 사기를 당했고 그대로 적지 않은 돈을 날려야 했다.

최근 들어 당근마켓, 중고나라 등 중고거래 사이트를 통해 중고거래를 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A씨처럼 사기 피해를 입는 피해자 역시 따라서 늘고 있다.

"눈 뜨면 코 베어 가는 게 중고거래 시장"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는 만큼 중고거래를 할 때는 그 어떤 상황, 어느 경우에도 긴장을 늦춰선 안 된다.

중고거래 중 사기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 꼭 알아야 하는 사기꾼들의 특징을 모아봤다.

1. 먼저 지역을 공개하지 않는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더 패키지'

사기꾼들은 먼저 구매자에게 어느 지역에 거주하냐고 묻는다.

구매자가 지역을 얘기하면 그때 사기꾼은 그곳에서 가장 먼 지역을 말한다.

구매자가 "서울에 산다"고 말하면 "부산에 산다"고 말하는 식이다. 직거래를 최대한 피하려는 목적이다.

2. 전화번호 없이 카카오톡 아이디만 기재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드라마의 제왕'

판매자 정보란에 거주지와 전화번호 등 기본적인 인적사항 없이 카카오톡 아이디만 적혀 있다면 사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개인정보 유출 등의 이유일 수도 있지만 지역과 전화번호 중 아무것도 기재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

일부 사기꾼의 연락처는 '더 치트' 등의 사기 범죄 전적 사이트에 등록돼 있어 올리지 않는 것일 수도 있다.

카카오톡 아이디는 얼마든 변경하거나 공기계를 사용해 바꿀 수 있어 아무런 정보가 될 수 없다.

3. 너무 싼 가격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물건의 가격이 지나치게 저렴하다면 일단 무조건 의심해보자.

아예 판매할 생각이 없어 '무료 나눔'으로 올리거나, 너무 물건이 팔리지 않아 '떨이' 수준의 가격으로 올리는 경우도 이따금 있다.

다만 평균가보다 애매하게 10만~20만원 싼데 판매자의 행동도 의심쩍다면 무조건 주의가 필요하다.

4. 카톡 프로필 사진이 행복한 가족사진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인생은 아름다워'

이 경우는 구매자들의 심리를 이용하는 사기 유형이다.

프로필 사진을 행복해 보이는 가족사진이나 연인, 결혼식 사진 등으로 해 상대방으로 하여금 "이렇게 단란하고 화목한 가족사진을 프사로 해놓는 사람이 사기를 치겠어?"라고 믿게 만드는 것.

어떤 판매자든 100% 믿으면 안 된다. 거래는 똑 부러지게 해야 하기에 분명하게 인증을 요청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