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피스 '급식카드'로 결제 안 되자 다시 진열대에 가져다 놓는 '라면 형제'의 모습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집에서 라면을 끓여 먹다가 일어난 화재로 중태에 빠진 초등학생 형제.


어머니로부터 방치되던 형제가 '아동급식카드'로 연명해온 사실도 뒤늦게 드러났다.


특히 형제가 급식카드로 먹고 싶은 음료수를 사지 못하는 장면은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0살, 8살 형제가 다녀간 편의점의 폐쇄회로(CC)TV 영상이 올라왔다.




온라인 커뮤니티


CCTV 영상을 보면 형제는 무얼 살지 한참 고르며 김밥이나 과자를 수차례 만지작거렸다.


비대면 수업으로 학교 급식도 먹을 수 없게 되자 이렇게 편의점 음식으로 끼니를 해결한 것이다.


편의점에서 쿨피스 음료수를 골랐다가 사지 못하고 다시 진열대에 가져다 놓는 장면도 포착됐다.


결제한 카드가 급식카드기 때문에 도시락, 라면 정도만 살 수 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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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인천 미추홀구 소방서


이를 몇 번이나 반복하고 나서야 형제는 겨우 먹을거리를 사서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그리고 며칠 지나지 않아 형제는 어머니 없는 집에서 라면을 끓이려다 난 불로 중태에 빠졌고, 엿새째 의식불명 상태다.


이들 형제의 안타까운 사연에 시민들이 3천만원이 넘는 기부금을 학산나눔재단에 기탁하기도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국민권익위원회와 보건복지부는 급식카드를 이용하는 아이들이 편의점에서 살 수 있는 물품을 명확히 알 수 있도록 관련 지침을 개선 중이다.


지역별로 구매 가능한 물품이 달라 생기는 불편함과 해당 아동들이 카드 이용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심리적 위축을 우려해서다.


또한 일부 제한된 품목을 제외하면 모두 구매할 수 있는 방향으로 관련 지침이 바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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