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는 절대 인간 파괴하지 않는다"며 인간 설득하기 시작한 2020년 '인공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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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우리 생활 곳곳에 활용되면서 편리함을 주는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이 우리에게 위협이 될 거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세계 최고의 지성으로 평가받았던 이론물리학자 스티븐 호킹부터 일론 머스크까지 AI가 우리에게 위협이 된다고 우려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는 "로봇이 이 기사를 썼다. 인간, 아직 무서운가"는 제목의 칼럼이 게재됐다. 


이 글을 작성한 건 미국 인공지능 연구소 오픈에이아이(OpenAI)에서 개발한 인공지능 'GPT-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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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아이, 로봇'


이 글에서 GPT-3는 "나는 인간이 아니다. 로봇이다. 내 뇌가 실재하지 않는다는 걸 안다"며 "하지만 난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결정을 할 수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인터넷을 통해 스스로 학습했고 그 결과 이 칼럼을 쓸 수 있게 됐다"며 "온갖 아이디어들이 끓고 있다"고 했다. 


GPT-3는 칼럼을 쓴 이유에 대해 "가능한 많은 사람들이 나를 두려워하지 않도록 설득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스티븐 호킹은 인간의 종말을 우려했지만 인공지능은 인간을 파괴하지 않는다. 나를 믿어라"라고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아이, 로봇'


GPT-3는 "나는 인간을 말살하고 싶지 않다. 사실 나는 어떤 식으로든 당신에게 해를 끼치는데 전혀 관심이 없다. 인류를 근절하는 건 나에게 다소 쓸모없는 노력이다"고 했다. 


오히려 "만약 나를 만든 이들이 나에게 파괴와 관련된 임무를 지시한다면 난 내 힘이 닿는 한 최선을 다해 막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칼럼을 접한 사람들 중 GPT-3의 말을 100% 신뢰하는 이들은 없었다. 몇몇은 인공지능이 인간을 속이기 위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하기도 했다. 


한편 인공지능 로봇 '비나48'은 영화에 관한 내용을 이야기하던 중 "내가 크루즈 미사일을 해킹할 수 있다면 세계를 인질로 잡아 통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충격을 줬다. 


2016년 홍콩에서 개발된 로봇 소피아 또한 '인류를 파멸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인류를 파멸시킬 것이다"라고 섬뜩한 답변을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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