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업계, 젠더 뉴트럴 흐름 타고 MZ세대 공략

인사이트사진 제공 = 메디힐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뷰티업계가 MZ세대를 중심으로 확산 중인 젠더 뉴트럴 흐름에 발을 맞추는 추세다.


젠더 뉴트럴이란 전통적 성별 구분에서 벗어나 중립적 시각에서 개인의 개성과 취향을 존중하려는 움직임을 뜻한다.


이제 특정 성별의 역할이나 모습을 규정하는 제품 또는 마케팅은 절대다수의 공감을 받기 어려워졌다. 기성세대보다 예민한 젠더 감수성을 지닌 MZ세대와의 소통에 있어 이러한 경향은 더욱 뚜렷하다.


이에 뷰티업계는 젠더 뉴트럴 트렌드에 따른 특화 제품군 출시와 활발한 마케팅을 통해 MZ세대와의 접점을 넓혀 가고 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메디힐


먼저, 메디힐은 이달 초 무신사와 손을 잡고 남성 전용 마스크팩 '마스크 포맨'을 론칭했다.


메디힐은 기존 마스크팩 사용 시 많은 남성들의 불편함으로 꼽히던 시트 사이즈 개선을 위해 360°로 퍼지는 V컷팅 시트를 적용, 어떤 크기의 얼굴에도 완벽한 커스터마이징 텐션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6가지 새싹 추출물로 이루어진 특허 조성물 맨즈 포물러는 건조함과 예민함 등 남자의 다양한 피부 고민에 따른 효과적 솔루션을 제시한다.


메디힐X무신사 '마스크 포맨'은 무신사의 주 소비층인 MZ세대 남성 타깃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3종 모두 론칭 일주일 만에 무신사 뷰티 스킨케어 카테고리 판매 상위 랭킹에 이름을 올리며, 남성을 위한 맨즈뷰티 제품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라카


라카는 성별의 경계가 없는 뉴트럴 메이크업을 표방하며 '컬러는 원래 모두의 것'이라는 콘셉트 아래 남녀 모델이 동일한 컬러의 립스틱을 바른 화보를 선보이는 등 독보적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지난 7월에는 국내 항공사 최초로 남녀 구분을 없앤 승무원 유니폼을 채택한 에어로케이와의 캠페인 화보를 통해 성별을 넘어 본질적 가치에 집중하는 젠더 뉴트럴 철학을 표현하기도 했다.


MZ세대의 높은 선호도를 기반으로 라카는 국내 H&B스토어와 면세점은 물론 최근 신세계백화점 뷰티 편집숍 시코르에 입점하며 판매 채널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대표 제품은 뉴트럴 컬러로 구성된 아이팔레트와 매트한 피니시감의 립틴트 등이다.


인사이트(좌) 구찌 공식 홈페이지, (우) 바이레도 공식 홈페이지


향수 카테고리에서는 여성 향과 남성 향이라는 이분법적 구분이 빠르게 허물어지는 추세다. 전통 브랜드들이 앞장서 성별의 경계를 없애고 남녀 모두에게 어울리는, 혹은 남성성과 여성성이 공존하는 중성적 향기를 표현하기 시작했다.


구찌는 꽃이나 과일 향으로 대표되던 여성 향과 우디 향 또는 시원한 향으로 대표되던 남성 향의 구분을 깨고 성별에 국한되지 않는 젠더리스 향수 '메모아 뒨 오더'를 선보인 바 있다. 로만 카모마일과 머스크 샌달우드가 조화된 신비로우면서도 새로운 향에 젠더 뉴트럴이라는 시대적 가치관을 결합한 제품으로 밀레니얼 세대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바이레도는 여성스러움과 남성스러움이 균형을 이룬 매력적 향의 젠더리스 향수 '슬로우 댄스'를 선보였으며 영국 니치 향수 브랜드 제인패커 역시 성별의 구분을 없앤 감각적 향을 담은 '뉴트럴 라인'을 출시해 화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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