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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에서 오래 골랐다는 이유로 '맥주 도둑' 취급을 당했습니다

편의점에서 맥주를 조금 오래 골랐다 도둑으로 몰린 한 소비자의 억울한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최근 소비자 A씨는 편의점에 맥주를 사러 갔다 억울한 일을 당했다.


25일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에는 'GS25에 맥주 사러 갔다가 계산하는 카운트에서 맥주 도둑 취급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4일 오후 7시경 GS25 편의점에 맥주를 구매하러 갔다.


어떤 맥주를 마실지 고민에 빠진 A씨는 약 5분 정도의 시간 동안 맥주를 골라 계산대로 향했고 계산을 하고자 하니 알바생이 손가방을 보여달라고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왜 그러냐"라고 묻자 알바생은 "맥주를 오래 골랐는데 왜 하나만 가지고 오는지 의심이 된다"라고 말했다.


알바생의 황당한 발언에 A씨는 훔치지 않았다는 것을 해명하고 재고를 확인해보라고 말했다. 또 CCTV가 있으니 확인해보면 되겠다고 했다.


그랬더니 알바생은 지금 재고 확인은 어렵고 CCTV도 사각지대라 확인을 못한다고 전했다.


A씨는 "분명히 맥주 냉장고 천장에 CCTV가 달려있는데 확인을 못하는 게 말이 되냐 했는데도 (알바생이) CCTV는 계속 확인을 못한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억울한 A씨는 결국 직접 경찰서에 신고를 했고 손가방을 열어 내용물을 다 확인시켜주고 돌아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그 과정에서 그가 겪은 황당한 일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알바생은 A씨가 경찰서에 신고하는 와중에 다른 고객에게 A씨가 물건을 훔친 것처럼 말한 것이다. 화가 난 A씨가 "왜 싸가지 없게 말하냐"라고 따지자 알바생은 A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며 다른 고객에게 증언을 서달라고 했다.


A씨는 "그 알바생이 다른 고객 앞에서 저를 맥주 도둑 취급하는게 (오히려)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할 일 아닌가요"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가방에서 아무것도 안 나오자 자신이(알바생) 대학생만 한 아들이 있다고 말했다"라며 "대학생만 한 아들이 있으면 고객을 막대하고 도둑 취급하면 그만이냐"라고 하소연했다.


GS25를 운영하고 있는 GS리테일 측은 인사이트와의 통화에서 "본 사건은 가맹점 근무자의 과잉대응 행위로 발생한 사건으로 점포 파악 후 경영주를 통해 철저히 교육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