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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 나 반쯤 잠겨도 물살 가르고 앞으로 나아가는 테슬라 '모델3'의 방수 성능

중국에서 공개된 물살을 가르고 앞으로 나아가는 테슬라 '모델3' 주행 영상이 화제를 모았다.

인사이트Twitter 'Tesla__Mania'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장마철 엄청난 폭우가 쏟아지면서 많은 차량이 침수됐다. 피해액은 걷잡을 수 없이 컸고 차주들은 눈물을 삼켜야 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에서 공개된 테슬라 '모델3' 주행 영상이 화제를 모았다. 영상 속 테슬라 차량은 물에 잠긴 상황에서도 주행 중이다.


일반적으로 자동차가 물에 잠겼을 때는 운행하지 않는 게 당연하지만 테슬라 운전자들은 제외인 듯 보인다.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지난 2016년 트위터를 통해 "모델S는 바퀴 회전을 통해 차량이 물속에서 잠시 보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테슬라 모델3 / Instagram 'teslamotors'


테슬라와 같은 전기차의 경우 차량 바닥 아래에 스케이트보드 디자인을 사용한다. 베터리와 드라이브 유닛을 완전히 밀폐된 상태로 만드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차량이 침수 돼도 곧바로 물에 가라앉지 않고, 내연 자동차와 달리 대부분의 부품도 일정 시간 동안은 작동이 가능하다. 


테슬라 전문 뉴스 사이트 '테슬라라티(Teslarati)'도 "과거 테슬라는 상하이 기가팩토리3에서 생산된 모델3를 침수 지역에서 적극적으로 테스트하는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고 한 바 있다. 


그러면서 "중국 생산 모델3의 경우 홍수와 같은 상황에서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뭔가 추가적인 조치가 취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영상 속 테슬라 모델3의 모습은 경이롭게 보이지만 일부러 차량을 침수시키는 건 금물이다. 실제 몇몇 테슬라 차주들은 낭패를 보기도 했다. 


짧은 시간 동안은 버틸지 몰라도 장시간 물속에서 노출될 경우 배터리나 전기 계통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차량이 침수됐을 경우 전기차 특성상 만만치 않은 수리비가 소요된다. 모델3의 경우 배터리를 교체하는 데만 1,500만 원이 든다. 


의도적으로 물웅덩이를 지나다 침수가 됐을 때는 보험으로 보상받지 못할 수도 있으니 따라 하지 않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