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수족관에서 10년 동안 갇혀 살다 바다로 돌아가자 너무 좋아 미소 짓는 벨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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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좁은 우리 속에 갇혀 고향을 그리워하던 벨루가 형제가 드디어 바다로 돌아가 밝은 미소를 지었다.


10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Daily Mail)'은 상하이 오션 월드(Shanghai Ocean World)에 갇혀 지내던 벨루가 형제가 약 10년 만에 아이슬란드 보호구역 바다로 옮겨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벨루가 형제 리틀 그레이(Little Gray)와 리틀 화이트(Little White)는 지난 2011년 포획돼 해당 수족관에 오게 됐다.


두 형제는 어린 나이에 수족관 쇼에 동원되며 고된 훈련을 받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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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습을 지켜보던 영국의 자선 단체 '씨 라이프 트러스트(Sea Life Trust)'는 벨루가 형제를 자연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지난 2012년에 해당 수족관을 인수했다.


단체 측은 벨루가들의 새 보금자리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녀석들을 정성껏 보살펴왔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 10여 년이 지나서야 적절한 보금자리가 정해졌고 두 형제를 자연의 품으로 돌려보낼 수 있게 됐다.


단체 측은 수족관으로부터 6천 마일 떨어진 아이슬란스 크레츠 비크 만(Klettsvik Bay) 바다로 리틀 화이트와 리틀 그레이를 옮기기 위해 초대형 화물선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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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준비가 끝난 후 드디어 녀석들은 좁은 우리 속을 나와 배로 옮겨졌다. 리틀 화이트는 자신이 바다로 향한다는 것을 알았는지 연신 방긋 웃어 보였다. 녀석의 미소는 보는 이들까지 기분 좋게 만들기 충분했다.


리틀 화이트와 리틀 그레이는 빨리 내려달라고 애교라도 피우는 듯 얌전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이었다. 


단체 측 책임자인 앤디 불(Andy Bool)은 "두 벨루가가 무사히 해상 보호 시설에 안전하게 들어갔다"며 "약간의 적응 기간을 거친 후 완전히 자연으로 돌려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외롭고 고된 수족관 생활을 청산하고 넓은 바다로 다시 돌아가게 된 두 녀석. 자연으로 돌아간 벨루가들이 이제부터는 사람들을 기쁘게 하기 위해서가 아닌 자신의 삶을 위해 미소 짓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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