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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광주 납골당 침수돼 '유골함' 1800기가 모조리 물에 잠겼다

광주에 쏟아진 기록적이 폭우로 납골당에 물이차 유골함 1,800여기가 모두 침수됐다.

인사이트Facebook '광주 대신 전해드립니다'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사흘간 이어진 폭우로 전남·광주 지역 곳곳이 물에 잠기는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영산강변에 자리한 한 납골당도 침수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9일 광주 북구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께 광주 북구 동림동 수변공원에 위치한 사설 납골당이 완전히 침수됐다.


이에 지하층에 자리 잡은 납골당의 환풍기를 통해 빗물 등이 흘러들었다. 결국 납골묘 1,800기가 전부 물에 잠겼다.


인사이트Facebook '광주 대신 전해드립니다'


침수 당시 납골당 측은 이 사실을 유가족들에게 알리지 않았다. 


페이스북 페이지 '광주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최초 폭로된 뒤인 이날 오후 9시께 "정전으로 연락이 늦었다.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유족들에게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뒤늦게 연락을 받고 달려온 유가족 100여명은 유골함이라도 건져보려 밤을 새웠지만, 물이 빠지지 않아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고 한다.


일부 유가족은 침수 즉시 연락을 하지 않은 납골당의 대처에 거센 항의를 하고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7일 광주 도로 / 뉴스1


인사이트8일 광주 도로 / 뉴스1


이에 구청과 방재 당국은 신속한 처리를 위해 양수기를 동원하는 등 배수 작업에 나섰다.


한편 이번 폭우로 인해 광주와 전남에서는 각각 412명 2천 427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또 농경지 5천793㏊, 축사 7만㎡, 237개의 도로 등 공공시설과 556개의 주택 등이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