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 양팡, 비난 일자 방송 켜서 '뒷광고' 사과···"잘못 너무 저질러 염치가 없습니다"

YouTube '양팡 YangPang'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인기 아프리카TV BJ이자 유튜버인 양팡이 뒷광고 논란을 비롯해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8일 새벽 BJ 양팡은 아프리카TV을 켜고 각종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양팡은 많은 이들이 의혹을 제기한 '뒷광고' 논란에 대해 순순히 인정했다.

양팡은 "전 광고 영상임에도 불구하고 아프리카TV 라이브 방송 전 사전 고지를 하지 않았다. 뒷광고 논란이 된 후 이 행위가 마땅히 비판받아야 할 일임에도 불구하고 겁이 나고 무서운 마음이 앞서 영상을 내렸다"며 잘못을 늘어놓았다.

YouTube '양팡 YangPang'

그는 "이는 시청자분들께 거짓말을 하고 속인 행위이며,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제 잘못"이라고 사과했다.

과거 양팡은 치킨 브랜드 BBQ로부터 뒷광고를 받아놓고 '광고 아니냐'고 물은 시청자를 질타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제 돈으로 사 먹은 것"이라며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었다.

하지만 양팡은 BBQ 치킨 역시 뒷광고가 맞다며 "절 믿어주신 시청자들과의 약속을 어기는 일이었다. 정말 죄송하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양팡은 푸마 뒷광고 논란에 대해서도 "재미있는 장면을 연출하고자 욕심을 부렸었다"며 시청자를 속인 게 맞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아프리카TV

다만 양팡은 '강아지 구출' 영상에 대해서는 조작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양팡은 "전 집에서 라이브 방송을 시작했고, 지하철역으로 향했을 때 물품 보관소 앞에서 강아지 울음소리를 들었다. 제 앞을 먼저 지나가던 행인분도 그 소리를 듣고 쳐다볼 정도였다"라고 전했다.

그는 "제가 이런 의혹들을 설명한다고 해서 제 잘못이 가려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많은 분들이 절 너무 아끼고 사랑해 주셨던 만큼 저에 대한 배신감이 큰 것도 알고 있다. 이에 대해서 전 조금의 변명도 할 수 없으며, 약속을 어기고 상처를 드린 제 잘못이다"라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양팡은 "해당 영상들에 대해 저도 제가 왜 그랬는지, 제 자신에게 실망했을 만큼 이해가 안 되고 부끄럽다"라고 덧붙였다.

YouTube '양팡 Yang Pang'

양팡은 마지막으로 "계속 반복되는 잘못으로 시청자분들께 용서해달라고 말씀드릴 염치조차 이젠 없다. 전 앞으로 살아가면서 제가 저지른 잘못된 행동과 발언들에 대해 하나하나 곱씹고 돌아보며 뼈저리게 뉘우치고 반성하겠다.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전하며 시청자에게 거듭 사과했다.

한편 양팡은 뒷광고를 인정한 BBQ의 광고비 수익을 기부할 예정이다.

양팡은 "내가 정당하게 벌어들인 수입이 아니다"라며 유튜브 수입까지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YouTube '양팡 YangP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