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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댓글' 막아놓고 의정부고 학생들 사진은 그대로 올려둔 샘 오취리

방송인 샘 오취리가 '관짝소년단'을 패러디한 졸업사진에 불쾌감을 드러낸 가운데 이후 논란이 불거지자 SNS 댓글 창을 막았다

인사이트Instagram 'samokyere1'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방송인 샘 오취리가 가나의 장례 문화를 패러디한 한 고등학교의 졸업사진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6일 샘 오취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참 2020년에 이런 것을 보면 안타깝고 슬프다. 저희 흑인들 입장에서 매우 불쾌한 행동이다. 제발 하지 말아달라"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그는 몇 장의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해당 사진에는 한 고등학교의 학생들이 최근 SNS에서 화제를 모은 일명 '관짝소년단'을 패러디한 모습으로 졸업사진을 촬영하는 모습이 담겼다.


인사이트Instagram 'samokyere1'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BBC


관짝소년단은 아프리카 가나의 장례식에서 상여꾼들이 검은 옷과 모자를 쓰고 운구 도중 춤을 추는 영상이 확산하면서 일종의 밈으로서 큰 인기를 얻었다.


해당 학교 학생들은 이를 따라 하며 사진을 찍은 것이다.


하지만 샘 오취리는 이에 대해 "제발 하지 마세요. 문화를 따라 하는 것은 알겠는데 굳이 얼굴까지 색칠해야 하나요?"라고 꼬집었다.


이후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해당 사진이 '인종차별이다'라는 입장과 '단순 패러디일 뿐이다'라는 입장으로 갈려 언쟁이 이어졌다.


인사이트


인사이트Instagram 'samokyere1'


이를 의식한 것인지 이날 샘 오취리는 SNS 댓글 창을 닫는 조치를 취했다. 하지만 이후 논란은 고조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댓글 창만 막아놓고 게시물 속 학생들의 얼굴은 가리지 않은 그의 행동을 지적했다.


제아무리 잘못된 행동이라 할지라도 일반인 학생들의 얼굴이 버젓이 나온 사진을 게재해놓은 것은 옳지 못하다는 것이다.


한편 해당 학교 측 관계자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인종차별 의도는 없었으며 해당 학생들이 유튜브에서 유행하는 영상을 패러디한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의정부고 측은 내부 논의를 거쳐 논란이 된 사진을 검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