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4만 5천원"…당근마켓에 올라온 '연세대 합격생'의 의자 가격
중고지만 새제품과 같은 가격인 책상의자 세트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연세대 합격한 책상 의자 세트 사세요
중고지만 세재품과 가격은 비슷하고 명문대 합격 기운이 있다면 더 구매하고 싶어질까.
최근 중고 직거래 어플인 당근마켓에 이목을 끄는 상품이 등장했다. 균형이 안 맞아 삐걱거리는 책걸상 세트였다.
하지만 이 책걸상에는 특별한 비밀이 담겨 있다. 외관은 같지만 판매자가 당당하게 올린 이 상품은 무려 '연세대 합격생'이 쓴 책상 의자다.
'수능시험은 수능 시험 환경과 동일한 환경에서 공부하는 것이 좋다'는 설명을 덧붙인 판매자는 4만5천원의 가격을 제시했다.
이 합격 기운이 흐르는 책상 의자세트를 본 누리꾼들은 '4만5천원은 비싼 거 같다', '별 말 같지도 않은 학벌 이용이네' 라는 다소 차가운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4만5천원은 거품이 끼지 않은 가격이었다.
추억의 나무 책걸상 세트는 인터넷 최저가 약 4만3천원으로 판매자는 정가에서 중고할인 적용 이후 연대 프리미엄을 아주 살짝 붙인 정도였다.
원가를 찾아보고 온 누리꾼들은 '플라시보 효과 가격치고는 저렴하다', '간절한 사람은 기 받아 가고 좋은 거지' 등 판매자의 판매 전략을 칭찬했다.
게시물이 거래보다 가격과 마케팅이 더 화제가 되자 글쓴이는 판매를 위해 4만3천원으로 가격을 낮췄지만 2일까지 여전히 '판매 중'인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