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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터지자 미국인들, '비상식량'으로 농심 신라면 '싹쓸이'해갔다

농심 신라면이 미국인들의 까다로운 입맛을 사로잡았다.

인사이트Instagram 'nongshim'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농심 신라면이 미국에서 통했다.


농심은 올 상반기 미국법인 매출이 전년 대비 35% 성장한 1억 6,400만 달러(한화 약 1972억 1천만 원, 추정치)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것이다.


이는 K푸드 열풍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간편식품 수요 증가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자 필수 비상식량으로 농심 라면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 판매량이 급증했다는 분석이다.


신라면이 아시안을 넘어 미국 현지인도 즐겨 찾는 식품이라는 건 한국인들에게 생소하면서도 놀라운 일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농심


실제로 미국 대형 유통 업체인 크로거(Kroger)사의 구매담당자 Scott Ellis는 "농심 라면이 간식(Snack) 개념에서 식사(Meal) 대용으로 인식이 전환되며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신라면에 치즈를 넣어먹는 등 라면을 다양하게 즐기는 모습이 미국인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실제 월마트 코스트코, 크로거, 샘스클럽 등 대형 유통 업체를 중심으로 라면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월마트와 코스트코에서 상반기 매출이 각각 35%, 51% 늘어났고, 아마존은 79%나 성장했다.


인사이트농심


신라면은 상반기 미국에서 25% 늘어난 약 4,800만 달러(한화 약 577억 2천만 원) 매출을 기록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나타냈다.


특히 신라면블랙의 성장세가 엄청나다. 신라면블랙의 상반기 매출은 1,350만 달러(한화 약 162억 3,375만 원)로 전년 대비 49% 성장했다.


신라면블랙의 인기는 입소문을 타고 미국 주요 언론으로까지 번졌다.


최근 뉴욕타임스는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라면으로 신라면블랙을 꼽았다.


뉴욕타임스의 제품 리뷰 사이트 '와이어커터(Wirecutter)' 에 실린 'The best instant noodles' 기사에서는 전 세계 BEST 11 라면 중 당당히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한편, 농심은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특설 매대를 운영, 뉴욕과 라스베이거스를 중심으로 신라면 버스를 운영하는 등 신라면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인사이트농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