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물러서면 나를 쏴라"···6·25 전쟁 영웅 백선엽 장군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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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내가 두려움에 밀려 물러서면 나를 쏴라"


지난 10일 오후 11시 4분께 6·25 한국전쟁의 '영웅'으로 불리는 백선엽 장군이 향년 100세로 별세했다.


1920년 11월 23일 평안남도 강서에서 태어난 백 장군은 1939년 평양사범학교를 졸업했다.


일본이 중국 지방에 세운 국가인 만주국의 중앙육군훈련처를 졸업하고 1943년 4월 만주국군 소위로 임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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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백선엽 장군은 6·25 전쟁 당시 낙동강 전투와 38선 돌파 작전 등 결정적인 전투를 지휘했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1953년 33세의 나이로 한국군 최초 대장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백선엽 장군은 6·25전쟁 당시 격전지였던 다부동 전투 때 도망치는 장병들을 모아놓고 "사단장인 내가 앞장서 싸우겠다"며 배수의 진을 쳐 후퇴를 막았던 일화로 유명하다.


당시 그는 "이제 더는 물러설 곳이 없다. 여기서 밀리면 바다에 빠져야 한다. 우리가 밀리면 미군도 철수한다. 그러면 대한민국은 끝이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백 장군이 권총을 빼 들고 앞으로 달려 나가자 부하들도 일제히 그를 따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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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선엽 장군은 6·25전쟁 때 1사단장, 1군단장, 육군참모총장, 휴전회담 한국 대표, 주중한국대사, 교통부 장관 등을 지냈다.


그 뒤 6·25전쟁 기념사업과 회고록 집필, 강연 등의 활동을 통해 젊은 세대에게 대한민국의 가치와 국방의 중요성을 알리는 활동을 했다.


광복으로 되찾은 조국을 지키기 위한 치열한 삶을 살아온 백 장군에게 박수가 끊이질 않았던 이유다.


하지만 일제 간도특설대에 복무한 탓에 지난 2009년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가 발표한 친일반민족행위 명단에 이름이 올랐다. 미 8군사령부는 지난 2013년 백 장군이 한국 방어에 있어 탁월한 공과 업적을 달성했다며 명예 사령관으로 임명하기도 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에 마련되며 발인은 오는 15일 오전 7시다. 장지는 국립대전현충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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