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주유소 앞에서 담배 피우면 안 된다는 거 모르는 게 몰상식한건가요?"

주유소 근처에서 담배 피우면 불 나는 게 영화에서만 나오는 일이라고 굳게 믿고 있는 이들도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1박 2일'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상식'이란 사회 구성원들이 공통적으로 알고 있거나 알아야만 하는 지식을 뜻한다.


이 상식이 전혀 없는 상태를 '몰상식'이라고 한다. 


"몰상식하다"는 말을 듣는 이들은 상식이 없다는 사실 자체보다 자신이 몰상식한 것은 모르고 상대방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적반하장 식의 태도 때문에 비판의 대상이 되곤 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주유소에서 담배 피우면 민폐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글쓴이 A씨는 "주유소에서 담배 피우면 불나는 것은 드라마에나 나오는 얘기 아니냐"면서 "주인이 갑자기 욕하면서 소리 지르길래 한바탕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안전장치 다 있어서 요새는 담뱃불 정도로 불 안 붙지 않느냐"고 물었다.


누리꾼들은 "주유소에서 담배를 피우면 안 된다는 것은 기본적인 상식"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또 "그런 건 민폐가 아니라 살인이다", "농담이길 진심으로 빈다", "집에다 휘발유 가져다 놓고 담배 피워보면 알게 될 듯" 등 글쓴이 자신이 몰상식한 것은 모른 채 주유소 주인과 싸웠다는 걸 당당히 말하는 모습을 비판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한 누리꾼은 "이걸 모르는 것보다 차라리 영국이 섬이라는 걸 모르는 게 낫다"라며 "영국이 섬인 걸 모른다고 해서 사람이 죽지는 않는데 이건 사고 나면 사람 죽는다"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안전 관련 지식이 부족한 것이 자칫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음을 지적한 것이다.


한편 휘발유는 높은 온도에서 쉽게 유증기로 변한다. 유증기는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이것이 많아지면 작은 스파크만 있어도 쉽게 폭발할 수 있다.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을 때도 유증기가 발생하기 때문에 시동을 켠 채 주유하거나, 주유기 앞에서 담배를 피우는 등의 행동을 해서는 절대 안 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