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하룻밤 6만원대"···코로나 때문에 서울 시내 호텔 '대박 세일' 시작

호텔업계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다.

인사이트부킹닷컴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잦아드는 줄 알았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확산하는 모양새다.


이로 인해 많은 사업군이 피해를 보고 있다. 특히 관광객을 상대로 하는 호텔업계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다.


여기에 대비하기 위해 서울 호텔들은 최초로 홈쇼핑에 등장해 폭탄 세일에 돌입했다.


지난 18일 신세계TV쇼핑은 오늘(20일)과 내일 양일간 신세계조선호텔에서 운영하는 비즈니스 4성급 호텔 '포포인츠바이 쉐라톤 서울 남산' 숙박권 판매 방송을 한다고 밝혔다.


인사이트


인사이트부킹닷컴


슈페리어룸 1박을 세금과 봉사료를 포함해 6만원대에 즐길 수 있는 패키지로 오는 10월 4일까지 사용 가능하다. 주말 및 공휴일, 성수기에 상관없이 동일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조식뷔페 50% 할인, 피트니스 및 부대시설 무료 이용 등의 혜택도 준다.


이 밖에도 오는 21일 현대홈쇼핑에서는 서울 용산드래곤시티 호텔을, 24일에는 부산 씨클라우드 호텔을 각각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런 호텔의 홈쇼핑 진출은 이례적인 일이다. 지난 4월 코로나 재확산 우려가 퍼지던 때 경주코오롱호텔과 현대홈쇼핑이 손을 잡아 시작한 홈쇼핑이 일명 '대박'이 나자 이후 5월에는 서울 시내 5성급 호텔 최초로 인터컨티넨탈서울코엑스가 같은 그룹 계열인 GS홈쇼핑과 손을 잡고 홈쇼핑에 도전했다.


당시 인터컨티넨탈서울코엑스는 슈페리어룸 객실 1박과 2인 조식을 주중(일~목요일) 12만 9000원, 주말(금·토요일) 16만 9000원에 판매했다. 평상시 대비 절반 가격이었다.


인터컨티넨탈서울코엑스의 홈쇼핑 진출도 성공적으로 끝나면서 롯데그룹도 계열인 L7호텔과 롯데홈쇼핑을 엮어 홈쇼핑 판매를 시작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서울 시내 호텔들의 홈쇼핑 진출 성공요인으로는 코로나 장기화로 해외보다는 국내 여행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무더위를 피해 안락한 호텔 안에서 종일 휴가를 보내는 '호캉스'를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메리트로 꼽혔다.


한편 한국호텔업협회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로 시내 호텔 객실의 90%가 비어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