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한국인이 '플렉스' 잘 한다는 소식에 전 세계 명품 재고 한국으로 몰리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럭셔리 명품 브랜드들이 수요 증가 추세를 보이는 한국에 재고 및 신상품을 우선적으로 입고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Instagram 'lafayette_2018'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 소비 시장이 주춤하면서 명품 업계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에서만큼은 명품 업계가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그 이유는 바로 한국인의 남다른 명품 사랑 덕분.


코로나19 여파에도 우리나라에서는 명품 수요가 계속 증가하는 추세라고 한다.


이에 유명 럭셔리 명품 브랜드들이 우리나라에 명품 신상품과 재고를 우선적으로 배치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Instagram '_imyour_joy'


18일 명품 업계에 따르면 샤넬, 펜디, 까르띠에 등 럭셔리 명품 브랜드들이 판매실적이 좋은 한국 시장에 집중해 신제품과 재고를 우선적으로 배치하고 있다.


펜디는 국내에 입고했던 올해 봄여름 시즌 '바게트백' 물량이 떨어지자 미국과 유럽에서 물품을 공수해왔다.


또한 샤넬은 지난 3~5월 국내 매출이 두 배 이상 증가하자 면세점으로 배정했던 물량을 백화점으로 재배정하고 응대 직원을 늘렸다.


까르띠에는 코로나19 이후 미국, 홍콩, 유럽, 중국을 우선으로 했던 재고 배치를 바꿔 한국과 싱가포르에 가장 먼저 공급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Instagram 'cssndracnnrs'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Instagram 'lux_shopper_4_u_8'


전 세계 단 3개만 출시된 초고가 신제품을 한국에 공개한 브랜드도 있다. 티파니앤코는 2억 3천만 원 상당의 '티파니 T1 다이아몬드 초커 네클리스'를 한국에 가장 먼저 입고했다. 이 제품은 진열되자마자 팔렸다.


베인앤드컴퍼니가 이탈리아 명품 생산업체 연합인 폰다치오네 알타감마와 공동 작업한 '2020 상반기 럭셔리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 세계 명품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5% 감소했다.


유로모니터 역시 올해 세계 명품 시장은 18%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런 반면에 올해 한국 명품 시장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명품은 코로나19 영향을 받지 않은 상품군"이라며 "매달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롯데, 신세계, 현대, 갤러리아 백화점의 1~5월 명품 카테고리 매출은 각각 전년 동기대비 9.0%, 17.7%, 23.0%, 13.0%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구매 건수도 전년 대비 10%이상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