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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음료 '블랙보리', 국내 최초 미국 '트레이더조' 입점한다

하이트진로음료는 '블랙보리'가 미국 대형 유통체인 트레이더조(Trader Joe's)에 입점해 판매를 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하이트진로음료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국내 음료시장에서 '세상 처음 까만보리차' 열풍을 이끌고 있는 '블랙보리'가 '콜라의 나라' 미국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하이트진로음료는 '블랙보리'가 미국 대형 유통체인 트레이더조(Trader Joe's)에 입점해 판매를 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국내 음료기업의 제품이 미국 메이저 유통업체에 입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레이더조'는 홀푸드(wholefood∙화학 첨가물 무첨가 식품)를 취급하는 미국 대표 유기농식품 전문 유통기업으로, 해외 각국의 특산물과 가공식품을 발굴해 미국 내 500여 개 점포 및 세계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하이트진로음료


앞서 하이트진로음료는 지난달 30일 '블랙보리' 미국 첫 수출 물량인 26만병을 선적하여 미국 수입 통관까지 완료했다.


이번에 미국 본토를 밟은 블랙보리는 현지화 전략으로 'Korean Roasted Barley Tea(한국 볶은 보리차)'라는 브랜드의 트레이더조 전용 제품으로 판매된다.


이번 블랙보리의 미국 진출 성공 요인은 커피, 콜라 등의 음료와 비교해 카페인과 설탕이 없는 곡차음료라는 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230년 역사의 700조원 규모 세계 음료시장에 지각 변동이 일어나고 있는 셈이다.


하이트진로음료는 RTD 보리차음료인 블랙보리가 글로벌 관문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 본토에 상륙함으로써 한국을 대표하는 보리차로 '음료 한류'를 일으킬 발판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하이트진로음료


조운호 하이트진로음료 대표는 "보리차는 이미 한국에서 1000여 년 전부터 후식음료로 마신 보리숭늉이 기원으로, 세계적인 마실거리 문화상품으로 손색이 없는 음료"라며 "노슈거, 노카페인의 블랙보리가 건강을 추구하는 현대인의 니즈를 충족시키며 글로벌 곡차 트렌드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출시 2년만에 누적판매량 1억병을 돌파한 '블랙보리'는 코로나19 정국에도 올해 1~5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