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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사고 기록 숨기고 새 차처럼 '세탁'해 팔아먹다가 딱 걸린 BMW

5년 전 BMW 매장에서 신차를 구매한 한 고객은 중고차 매물로 내놓기 위해 사고 이력을 찾아보다가 중고차임을 알게 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Autocar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5년 전, 새 차로 알고 샀던 BMW 차량을 팔기 위해 중고차 매매 업체를 찾아갔던 A씨는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차량에 사고 이력이 있었고, 해당 사고는 A씨가 차량을 구매하기 전에 일어났었다. 


지난 11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5년 전인 2015년 일시불로 구매했던 BMW 520d가 사실 중고차였다는 A씨의 글이 공개됐다. 


A씨는 글의 첫 부분에서 "BMW에 사기를 당했다"며 자신의 억울한 심정을 토로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Autocar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개인적으로 BMW 판매사원과 친분이 있었던 A씨는 강북전시장에서 좋은 조건에 차량구매가 가능하다는 연락을 받았다. 


해당 사원은 다른 고객이 차량을 계약했다가 아내의 반대로 계약을 취소한 차라며 A씨에게 BMW 520d를 소개했다. 


단순 변심으로 인한 계약 파기라는 말에 A씨는 2015년 5월 최초 등록된 차량은 그해 8월 자신의 이름으로 등록했다. 


5년이 지난 2020년 5월, 새로운 차량으로 벤츠 구매를 생각하고 있던 A씨는 자신의 BMW 520d를 팔기 위해 중고차매매사이트에 차량을 등록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여기서 A씨가 차량 등록을 하기 두 달 전인 2015년 6월 해당 차량에 사고 수리 이력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신차인 줄 알고 샀던 차량인 사실 중고차였단 사실에 분노한 A씨가 BMW 측에 항의하자 돌아온 답변은 황당했다. 


BMW 측에서 "사고가 난 부분에 대해 50만 원을 지원할 수 있다"고 말한 것.


5년 동안 속았는데 50만 원만 지원하겠다는 BMW 측의 말에 분노한 A씨는 "이번 일을 그냥 넘어갈 수 없다며 "형사 고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