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때문에 자라·H&M 온라인 매장 확장해 앞으로 일부 매장서 옷 구매 어려워진다
자라, H&M, 풀앤베어 등 오프라인 매장 일부가 프리미엄 체험형 매장으로 바뀔 예정이다.
[인사이트] 고명훈 기자 = 세계 최대 패션그룹 '인디텍스(Inditex)'가 앞으로 온라인 매장에 치중할 전망이다.
여기에는 우리에게도 친숙한 자라, H&M, 풀앤베어 등이 포함되어 있어 오프라인 매장에서 최신 패션 의류 구매가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인디텍스는 성명을 통해 2021년까지 전 세계 7,412개 매장 중 약 16%에 달하는 1,000~1,200개의 점포를 닫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디텍스는 미국 내 자라, 마시모두띠, 풀 앤 베어 매장 100곳을 포함해 대부분 아이아와 유럽 매장을 폐점하기로 했다.
온라인 구매 수요가 커지자 이를 더욱 확장하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이후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방침이라는 의견도 있다.
실제로 인디텍스는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매출에 큰 타격을 입었다. 전세계 자라 매장의 25%가 6월 8일까지 영업을 중지했기 때문이다.
인디텍스는 향후 3년간 10억 유로(한화 약 1조 3천 5백억 원)를 들여 온라인 판매 중심의 사업 구조로 점차 개편할 계획이다.
소비자는 온라인으로 주문하고 인근 점포에서 직접 찾아가거나 집에서 배송 받을 수 있다.
한편 인디텍스는 지난 2월 이미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의 자라 매장에서 여성복과 남성복 섹션을 확장하고 키즈 섹션을 새롭게 추가해 리뉴얼 오픈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