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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미초', 흑초 중심 일본 시장서 '과일초 신드롬' 주도

CJ제일제당 '미초'는 지난해 일본에서 약 860억원(현지 소비자가격 기준)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CJ제일제당


[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CJ제일제당 '미초'는 지난해 일본에서 약 860억원(현지 소비자가격 기준)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5년 매출이 50억원 수준이었던 것에 비하면 4년만에 17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올해도 5월까지 매출이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하면서 가파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미초'는 2030 여성 소비자들로부터 건강은 물론 맛있고 미용에 좋은 'K-Beauty' 음료로 각광받으며, 최근 4년간 시장을 연평균 8%씩 성장시켰다.


시장 성장은 물론 시장 패러다임 변화까지 주도하고 있다. 현미를 발효한 흑초 일색이던 일본 음용식초 시장은 '미초'의 인기로 과일발효초가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심지어 시장 1위 업체인 미즈칸(Mizkan)이 지난 2월 과일발효초 제품 5종을 이례적으로 선보였는데, 이는 현지 업체도 '미초'의 경쟁력을 주목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다.


'미초'의 이 같은 성과는 전략적인 유통 경로 확대가 주효했다.


CJ제일제당은 과일발효초가 생소한 일본 소비자에게 '미초'의 특장점을 알리고자 시음행사가 용이한 코스트코에 먼저 입점시켰다.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미초'의 메인 타깃 층인 2030 여성이 주로 찾는 드러그 스토어와 수입식품 전문매장 등으로 유통 채널을 확대했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긴자에 위치한 카페 '스큐'는 테스트 판매를 거쳐 '미초' 음료를 정식 메뉴로 선정해 성황리에 판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형마트, 소매점 등 전통 유통 채널에도 입점시키며 지속적으로 판매 경로를 넓혀나가고 있다.


진출 당시 석류 제품 하나로 시작했지만, 일본 소비자 선호도와 입맛을 반영해 깔라만시, 파인애플, 청포도, 복숭아, 스트로베리자스민, 그린애플 등 7종으로 확대했다.


지난해 4월에는 희석하지 않고 바로 마실 수 있는 '미초 스트로베리자스민' RTD 제품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