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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때문에 최저가 찍은 다이아몬드 싼값에 풀린다"

꾸준히 내려가던 다이아몬드의 가격이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수요가 더 줄어들면서 최저치를 찍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고명훈 기자 = 혹시라도 다이아몬드 구매에 관심이 있었다면 이 기사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꾸준히 하락세를 보였던 다이아몬드 가격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최저치를 찍었다는 소식이다.


2011년 이후로 무려 10여 년 만에 깨진 기록이다.


지난 7일(현지 시간) 폴리시프라이스닷컴에 따르면 지난 3월 중순 기준 다이아몬드 가격지수는 113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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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지수란 수요와 공급에 따른 상품의 가격 변동을 나타낸 지수로 상품 가격이 낮아지면 가격지수도 하락한다.


앞서 2009년 6월 글로벌 금융위기 때 다이아몬드 가격지수인 115보다도 떨어진 수치다. 2011년 7월 말 최고치를 찍었을 때보다는 34.3%나 하락했다.


이전에도 다이아몬드 가격 지수는 계속 떨어지는 추이였다.


전문가들은 그 이유에 대해 밀레니얼 세대의 결혼 감소, 중국 수요하락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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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리고 이번 코로나19 사태 역시 한몫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세계 경제가 부진하면서 보석류에 대한 수요와 관심이 감소했다는 것이다.


이에 드비어스, 알로사 등 메이저 다이아몬드 채광 업체들은 원석 재고를 창고에 쌓아두고 있다. 공급을 줄여 가격이 내려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하지만 쌓아두는 것에도 한계가 있다.


불룸버그통신이 이날 전문자문업체 젬닥스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다이아몬드 재고는 이미 35억 달러(한화 약 4조 2천억 원)어치가 쌓였으며 연말까지 45억 달러(한화 역 5조 4천억 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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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드비어스는 코로나19로 멈췄던 다이아몬드 거래를 지난 5월부터 다시 시작했다. 물론 판매 실적은 좋지 않다.


더불어 소규모 업체들이 다이아몬드를 25% 할인한 가격으로 유통에 나서는 등 시장에 뛰어들면서 경쟁이 심화해 과잉 공급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즉 당분간 다이아몬드 가격의 하락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