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내 간호사들 '코로나 수당' 한 푼도 못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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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위험을 무릅쓰고 코로나 최전방에서 바이러스와 싸운 대구 지역 간호사들이 수당을 받지 못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일 JTBC 뉴스룸은 대구에 있는 병원 소속 3천여 명의 간호사들이 코로나19와 힘겹게 싸워왔지만 코로나 수당을 하나도 받지 못했다고 단독으로 보도했다.


이 간호사들이 수당을 받지 못한 이유는 원래부터 대구에 위치한 병원에서 일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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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는 대구의 한 코로나 전담병원 간호사의 4월 월급명세서를 공개했다. 해당 월급명세서에는 타지역 파견 간호사에게는 책정됐던 위험수당이 표기돼 있지 않았다.


매체에 따르면 타지역에서 대구 병원으로 파견 온 간호사들은 처음 일을 시작할 때 15만 원을, 이후 하루에 5만 원씩 추가로 수당을 받았다.


하지만 대구 병원에 소속된 간호사는 코로나 발생 이전과 같이 한 달에 1만 5천 원만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급으로 계산하면 수백만 원의 차이가 난다.


JTBC는 대구 10개 종합병원 약 3,200명의 간호사가 코로나 업무에 추가로 배정된 수당을 단 한 푼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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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구 코로나19 전담병원 간호사는 JTBC와의 인터뷰에서 "똑같은 일을 했는데도 배속된 위치가 틀리다란 그 이유만으로 파견 선생님들이 받는 급여의 3분의 1도 못 받는다고 하면…"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국회와 정부 그리고 대구시는 외부 파견 인력에 대한 대책을 내놓을 당시 전시에 파병하는 군인처럼 위험수당과 같은 보상 체계를 설계했지만 정작 대구 안에서 파견 업무를 한 간호사들에 대한 수당 지급 기준과 예산은 마련하지 않은 데서 나온 문제다.


또 다른 대구 코로나 전담병원 간호사는 "여쭤보면 전쟁통인데 이 시국에 돈 얘기를 하냐며 석 달이 넘을 동안 여전히 검토 중이라고(한다). (시와 복지부는) 서로 책임 전가만 하고 있다"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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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수당을 받지 못한 대구지역 간호사들에게 수당을 지급하기 위해서는 총 311억 원 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매체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를 통해 대구로 파견 온 간호사는 총 1,444명이며 이들에게 약 320억 원의 예산이 들어갔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면서 대구 지역 간호사들에게도 정당한 수당을 지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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