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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스페이스 위 전원 버튼 있는 '카카오프렌즈 키보드'로 과제하다가 한방에 날렸습니다"

카카오프렌즈의 귀여움에 속아 편리함이 떨어지는 키보드를 구입했다는 후회의 후기가 올라오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Naver TV '플레이리스트'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과제 마감 시간까지 남은 시간은 단 2시간. 


대학생 A씨는 허벅지를 꼬집어 가며 잠을 떨쳐내고 겨우겨우 과제를 완성해 간다.


마지막 오탈자가 있는지 확인하던 중 A씨는 '양념 치킨'을 '양년 치킨'이라 쓴 오타를 발견했다.


백스페이스로 오타를 지우고 수정하려던 찰나 컴퓨터 전원이 꺼지고 말았다. 미처 저장하지 못한 과제는 순식간에 날아가버렸다.


이제 한시간 반가량 밖에 남지 않아 처음부터 과제를 다시 하기에는 너무 늦어버렸다.


공들여 한 과제가 한 순간에 물거품이 된 순간. 허탈함에 빠진 A씨는 절규하며 "절대 카카오프렌즈 키보드를 쓰지 말라"고 경고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인터파크


위 이야기는 최근 각종 SNS 등에 올라온 카카오프렌즈 무선키보드 후기 중 일부다. A씨와 같은 경험을 한 이들은 다수 존재했다. 


그 이유는 해당 키보드의 이상한 배열 때문이다. 카카오프렌즈 무선키보드는 백스페이스 바로 위에 전원 버튼이 위치해있다.


문서 작업 중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백스페이스 버튼 위에 전원 버튼이 있어 조금이라도 빗겨 누르게 되면 쉽게 컴퓨터가 꺼지고 마는 것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인터파크


물론 해당 기능은 윈도우 설정에 들어가 중지 시킬 수 있지만, 다소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해 불편함을 초래한다.


오직 귀여움만 생각한 듯 '문서 작성을 빠르고 편리하게 해준다'는 키보드의 기능을 고려하지 않은 디자인이 아쉬움을 안긴다.


귀여움에 속아 편리함이 떨어지는 해당 키보드를 구입한 누리꾼들은 "도대체 키보드를 왜 이렇게 만들었냐", "디자인 누가 했냐" 등의 댓글을 달며 의문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