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원 할인해 줘서 욕먹을 각오 하고 닛산 차 샀는데 한국 시장 철수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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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민준기 기자 = 철수설이 돌던 일본의 자동차 회사 닛산이 결국 한국을 떠난다.


지난 28일 닛산은 한국 시장에서 철수할 계획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해 여름부터 이어진 국내 소비자들의 일본 불매 운동이 발생하면서 닛산의 매출이 급락하기 시작했고 국내 철수설이 돌기 시작했다.


닛산은 철수설을 부인하며 '엑스트레일', '패스파인더' 등의 차량에 1천만 원이 넘는 수준의 할인을 적용하며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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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닛산의 리프 / 사진=인사이트


할인 혜택을 통해 활로를 찾나 싶었지만 올해 코로나19 사태까지 발생하고 말았다. 생산과 판매에 큰 차질을 빚게 된 닛산은 결국 한국 시장 철수를 결정했다.


최근 닛산 차량을 구매한 A씨는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통해 외제차를 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커서 차량을 구매했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그는 "불매 운동 때문에 눈치가 많이 보이긴 했지만 그걸 감수하고 닛산을 구입했다"고 덧붙였다.


닛산의 국내 철수 소식을 접한 A씨는 "차량을 산지 2달 밖에 되지 않았는데 닛산이 철수한다고 해서 좀 많이 당황스러운 상태"라고 말했다.


인사이트닛산의 알티마 / 한국닛산


A씨는 이어 "일정 기간 동안 A/S가 제공된다고는 하나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 남아있는 센터를 찾아야 할 것 아니냐"며 "부품도 다 일본에서 조달할 것 같은데 혹시 사고라도 난다면 상당히 골치 아플 것 같다"고 전했다.


한국닛산은 올해 철수하지만 품질보증과 부품 관리 등 A/S는 오는 2028년까지 제공할 예정이다.


닛산의 철수 소식을 접한 국내 닛산, 인피니티 차량 동호회 회원들은 "철수 결정됐으니 가격 더 떨어지겠네", "현기차만 이득볼 듯"," 알티마 계약 직전에 K7로 갈아타서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해 7조 7천억 원 규모의 순손실을 기록한 닛산은 한국 시장뿐만 아니라 러시아 시장에서도 철수할 계획이며 인도네시아, 바르셀로나 공장도 폐쇄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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