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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과잉진압' 사건 분노해 인권단체에 '1만 달러' 기부한 박재범

래퍼 박재범이 미국 흑인 과잉진압 사건에 분노해 소신을 밝힌 뒤 1만 달러 기부 소식을 전했다.

인사이트Instagram 'jparkitrighthere'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래퍼 박재범이 미국에서 발생한 흑인 과잉진압 사건에 분노해 인권단체에 1만 달러를 기부했다.


지난 28일 박재범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미국에서 발생한 흑인 인권 차별에 분노하며 사진과 함께 장문을 글을 게재했다.


박재범은 "그가 얼마나 무력감을 느끼고 비인간적인 대우를 받았는지 생각해 보면, 흑인 문화에 많은 영감을 받은 나로서 참 안타깝다"라며 "공공의 안전을 지켜야 할 그들(경찰)은 무고한 사람을 죽이고, 동정심조차 갖고 있지 않았다. 경찰은 변화를 일으켜야 하는데,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재범은 "시스템 전체가 부패했고, 아무도 그것을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 또 그들은 수많은 부당한 비인간적인 대우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을 두려워한다. 이 모든 것이 나를 아프게 한다"라는 말과 함께 "흑인 사회가 얼마나 오랜 세월 동안 학대 당해왔는지 헤아리기조차 힘들다"라고 분노를 표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Instagram 'jparkitrighthere'


이와 함께 박재범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인권단체 링크와 "10k를 기부했습니다. 진실이 널리 퍼지는 그날까지 하나님께 기도하십시오"라는 글을 게재했다.


박재범이 게재한 링크는 백인 우월주의를 영원히 종식시키기 위한 투쟁을 하는 운동 기금을 모으는 곳이며, 그가 기부한 금액인 10k는 미국 돈으로 1만 달러, 한국 돈으로 1,239만 원에 달한다.


박재범이 기부 금액을 보낸 인권 단체에서는 그에게 "당신의 공헌에 감사하다. 우리는 곧 당신의 거래를 상세히 기록한 이메일 영수증을 당신에게 보낼 것이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한편 이날 박재범의 포스팅은 지난 25일(현지 시간) 흑인 남성 플로이드(46)가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숨진 사건에 대한 분노로 시작됐다.


인사이트Twitter 'jaybumaom'


인사이트YouTube 'The Sun'


당시 한 경찰관은 플로이드를 위조지폐 거래 혐의로 체포하는 과정에서 목을 5분 이상 무릎으로 압박했다. 


플로이드가 "숨을 쉴 수가 없다"라고 수차례 호소했지만 아랑곳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커지자 당국은 관련 경찰관 4명을 즉시 해임하고, 미연방수사국(FBI)에 수사를 요청했다.


하지만 흑인 사회를 중심으로 경찰을 탓하는 여론은 급속도로 악화됐고, 박재범 역시 이에 소신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YouTube 'The S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