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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수도권 위험 상황, 주말 약속 제발 취소하라"

방역 당국이 수도권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는 상황에 긴장하며 약속 자제를 당부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뉴스1] 이영성 기자 = 경기도 부천시 쿠팡 물류센터발 '코로나19' 확산세가 급격히 커지면서 방역당국이 수도권 거주민들에게 당분간 모임 등 만남을 자제해 달라고 호소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28일 오전 브리핑에서 "역학조사를 통한 방역망 추적이 이뤄지고 있지만 수도권의 경우 감염전파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당분간 외부 출입을 최소화하고 스스로 보호하는 노력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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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김강립 1총괄조정관은 이어 "불필요한 모임과 약속 등은 가급적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밀폐된 공간의 다수가 밀집한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부천시 쿠팡 물류센터 관련 누적 확진자 수는 28일 0시 기준으로 69명이다. 물류센터내에서 발생한 감염자는 55명, 나머지 14명은 추가 전파된 사람이다. 당국이 전날 오후에 발표했던 누적 확진자 36명보다 무려 33명이 늘어난 상황이다. 쿠팡 물류센터 관련 첫 확진자가 발생한 23일 이후 불과 5일만이다.


쿠팡 물류센터 관련 첫 확진자는 인천 부평구에 거주하는 A씨(43·여)다. A씨는 지난 9일 집단감염이 발생한 부천시의 한 뷔페에서 열린 돌잔치에 참석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방역당국은 이태원발 감염 가능성 이외에 지역유입 감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물류센터가 위치한 경기도 부천에서 이태원 클럽과 관련성이 없는 지역 발생 확진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증상이 가장 빠르게 확인된 확진자는 A씨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정부는 현재 수도권 지자체들과 함께 추가 감염확산 차단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밀접 접촉자뿐 아니라 조금이라도 '코로나19' 노출이 가능한 물류센터 근무자와 방문객 4159명을 접촉자로 분류해 자가격리를 조치하고 있다. 전날까지 4159명 중 83%인 3445명에 대한 검사를 시행했고, 28일 검사가 완료될 예정이다.


김 1총괄조정관은 "28일까지 물류센터 확진자 수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수검사가 완료되면 물류센터 내 집단감염은 방역관리망 통제 안에서 관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김 1총괄조정관은 "다수의 확진자가 확인되면서 지역사회 전파가 우려되고 있다"며 "스스로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마스크 착용, 손 씻기와 같은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재차 당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