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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으면 옷 속 '속옷'까지 다 보이는 투시기능 필터 탑재돼 출시된 스마트폰

중국에서 새롭게 출시된 스마트폰에 투시 기능이 가능한 카메라 필터가 탑재 돼 사생활 침해에 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인사이트The Sun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중국에서 출시한 신형 스마트폰 카메라에 옷 속까지 투시할 수 있는 필터 기능이 들어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은 지난달 출시한 원플러스8 프로(OnePlus8 pro)의 특정 카메라 필터를 사용하면 플라스틱이나 옷을 투시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 스마트폰이 출시되자마자 각종 SNS에는 이 핸드폰 카메라에 탑재된 필터 중 포토크롬(Photo Cophrom) 필터를 사용해 촬영하면 플라스틱 상자 속이나 옷 속이 그대로 투시된다는 제보가 잇따라 올라왔다.


한 누리꾼은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애플 TV 박스 속의 내용물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인사이트Twitter 'Anuj_Raghav_1'


인사이트Twitter 'TheRealFanDroid'


또 다른 누리꾼은 이 필터를 이용하면 티셔츠나 바지 속까지도 보인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제조사인 원플러스는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를 통해 "원플러스 사용자와 많은 누리꾼에게 사생활 침해 우려를 끼쳐 죄송하다"라는 내용의 사과문을 올렸다.


이어 적외선을 감지할 수 있는 해당 카메라의 센서로 인해 특정 필터를 적용하면 플라스틱이나 몇몇 섬유 재질이 투시되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Twitter 'Erm_33'


인사이트Cnet


이들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해당 필터 사용을 일시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제조사의 입장 표명에도 많은 사람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투시 기능이 몰래카메라 촬영과 같은 성범죄에 이용될까 불안하다는 반응이며 일시 중단 조치로 충분치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