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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음료에 화상입은 손님 외면한 ‘스타벅스’

95도에 달하는 뜨거운 차에 화상입은 손님을 나몰라라 하는 스타벅스의 행태가 빈축을 사고 있다.

via 피해자 전모 씨

뜨거운 차에 화상을 입은 손님을 나몰라라 하는 스타벅스의 행태가 빈축을 사고 있다.

 

지난 22일 MBN에 따르면 30대 여성 전모 씨는 10일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다른 손님이 밀친 탓에 들고 가던 뜨거운 차를 쏟았다.

 

이로 인해 전씨는 왼쪽 손등에 2도 화상을 입었다.

 

두 사람 간에 언쟁이 오고 가자 스타벅스 매장 부점장이 "저희가 해결하겠다"며 나섰고, 이에 전씨는 보상까지 스타벅스에서 해결해주리라 믿고 밀친 사람을 떠나보냈다.

 

그런데 막상 응급치료를 받고 돌아오자 스타벅스 측은 고객 간에 벌어진 일이라 관여하지 않겠다고 돌연 태도를 바꿨다.

 

전씨가 "그러면 CCTV 등을 동원해 밀친 사람을 찾아달라"고 요청했지만 스타벅스 측은 "CCTV는 경찰을 대동해야만 보여줄 수 있다"며 책임을 회피했다.

 

결국 전씨는 경찰을 불러 CCTV를 확인했지만 밀친 여성의 신원까지 파악할 수는 없었다.

 

전씨는 "직원이 나서지 않았다면 나는 절대 밀친 사람을 그냥 보내지 않았을 것"이라며 "정확한 회사규정도 모르면서 왜 저희가 해결하겠다고 나서서 피의자를 보냈는지 의문이다"며 화를 참지 못했다.

 

이에 대해 스타벅스 측은 "해결하겠다는 말은 한 적이 없지만 치료비 보상방안은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오향주 기자 hjoh@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