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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이 살던 '500평' 이태원 주택부지를 현금 247억원 주고 산 사람의 정체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이 자신 명의의 500평 땅을 247억원에 매각했다.

인사이트좌 이재용 우 이서현 / 뉴스1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소유하던 이태원 주택부지를 이달 초 매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매자는 이 부회장의 동생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며, 매각 금액은 24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이데일리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달 8일 용산구 이태원동 단독주택 터와 마당을 포함해 5개 필지(대지면적 1646.9m²)를 이 이사장에게 247억 3,580만 5,000원에 매각했다.


거래는 전액 현찰로 이뤄졌으며, 지난 16일 소유권 이전 등기까지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이재용 주택 부지 / KBS


대지면적 1646.9m²(약 498평)로 따졌을 때 평당 가격은 약 4967만원으로 계산된다.


해당 부지는 이 부회장이 거주하던 집이 있던 곳이다. 이 부회장은 1992년 11월에 이를 매입해 거주하다 2009년 한남동으로 이사했다.


당시 부지에 있던 주택은 2005년, 2006년 두 차례 국내에서 가장 비싼 주택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이사 한 달 뒤 이 부회장은 이 주택의 용도를 '노유아시설(영유아보육시설, 아동복지시설 등)'로 변경했다. 관할 구청 역시 '유치원'으로 판단하고 주택 공시가격 산정 대상에서 제외해 종합부동산세 축소 의혹이 일기도 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이서현 이사장 / 뉴스1


하지만 삼성 측은 "오히려 '주택' 용도일 때보다 세금을 더 많이 낸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논란이 생긴 뒤 이 부회장은 2018년 9월 해당 주택의 용도를 '단독주택'으로 변경했고, 두 달 뒤  해당 주택을 철거했다.


이후 이 부회장은 해당 부지에 새 단독주택을 짓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평탄화 작업 이후 건축 인허가 1년 5개월간 공터로 유지됐다.


이데일리는 이 이사장이 이 부지에 단독주택을 지을 것이라고 전했다. 조사 결과 이미 '건축 허가' 신청서가 접수됐고 현재 용산구가 서류 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 이사장은 삼성가의 1남 3녀 중 셋째로 삼성복지재단의 이사장 겸 리움미술관의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