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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에 '나사못' 박는 과정 그대로 보여주는 '살 떨리는' 수술 영상

고려대 구로 병원 정형외과 척추 측만증 센터 연구팀에서 만든 척추측만증 수술 영상이 공개됐다.

인사이트YouTube 'SUH Seung Woo서승우'


[인사이트] 고명훈 기자 = 오랜 시간 좋지 않은 자세로 앉아 일을 하는 직장인들에게 척추 질환은 큰 고통이다.


그중 허리가 휘는 '척추측만증'. 이 질환으로 고생하다 견디다 못해 수술을 결심하는 환자들이 많다.


척추측만증 수술은 어떤 과정으로 이루어지는 걸까. 그 과정을 면밀히 보여주는 영상 하나가 눈길을 끈다.


과거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에서도 소개됐던 해당 영상은 고려대학교 구로 병원 정형외과 척추 측만증 센터 서승우 연구팀이 만든 시뮬레이션 장면을 담고 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SUH Seung Woo서승우'


이 영상은 척추 마디에 나사못을 고정해 휘었던 척추를 일자로 펴주는 과정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먼저 척추 부위 살을 깊이 파낸 후 뼈에 구멍을 내는 데 이용될 드릴이 들어가 자리를 마련한다.


구멍이 생기면 그 자리에 드릴을 집어넣고 구부러진 척추뼈마다 구멍을 뚫는다.


뼈마디마다 구멍이 난 곳에 나사못을 삽입해 차례대로 고정한다. 그리고 척추에 이어진 나사못에 길쭉한 로드를 안착시켜 나사못을 잘 조여준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SUH Seung Woo서승우'


나사못이 잘 고정됐으면 이제 로드 회전을 이용해 휘어진 척추를 일자로 펴준다. 그렇게 수술이 끝이 난다.


살과 뼈에 구멍을 내고 나사를 조이는 모습 등 하나하나가 디테일하게 연출됐다. 이 영상을 보고 있으면 정말 내가 다 아픈 듯 질끈 눈을 감게 된다.


그래도 영상 속 수술이 끝난 모형의 척추는 아주 보기 좋게 쫙 펴졌다.


서승우 교수는 "전체 환자의 85%는 척추가 휘는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라며 "척추는 한번 휘면 다시 펴지지 않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YouTube 'SUH Seung Woo서승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