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통 때문에 죽을 거 같아 자궁에 '피임 장치' 넣으려는데 주위에서 말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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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대학생 A씨는 매달 꼬박꼬박 찾아오는 '그 날'이 되면 통증 때문에 일상생활이 불가능하다.  

 

지난해에는 등굣길에 배를 잡고 쓰러져 119에 실려 간 적도 있었다.  

 

이번 달에도 어김없이 찾아온 '그 날'을 맞은 A씨는 힘겹게 일어나 온라인 강의를 꾸역꾸역 다 들은 뒤 침대에 누워 찜질기를 꺼냈다. 

 

2시간이 넘게  찜질을 하고 약을 먹어도 통증은 전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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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정말 생리하기 싫다…"고 중얼거리며 휴대전화를 꺼내 '생리 안 하는 법'을 검색했다. 

 

그 때 "루프 시술을 한 번 하면 '5년' 동안 생리를 안 할 수 있다"는 글이 A씨의 눈을 사로잡았다. 피임 방법인 줄만 알았던 루프가 생리 중단 목적으로도 사용되고 있었던 것이다. 

 

자궁 내 삽입 장치인 루프는 실이 붙어 있는 T자형의 작은 플라스틱이다. 99%의 피임률과 최대 5년간 피임 효과가 유지되는 막강한 장점을 갖고 있어 많은 여성들이 선호하는 피임 방법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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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프 시술을 받고 싶다는 A씨에게 엄마는 "결혼도 안 한 애가 그런 피임 시술은 왜 하냐"며 완강히 반대했다.

 

이에 A씨는 엄마를 설득하기 위해 경험자들의 조언을 들어 보기로 했다. 

 

A씨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루프 시술 고민 중인데, 해 보신 분들 조언 구합니다"란 글에는 다양한 댓글이 달렸다. 

 

시술받은 지 두 달이 됐다는 한 누리꾼은 "전 생리통 때문에 시술 받았는데, 생리통이 싹 없어졌다"면서 "자궁 이상으로 생리통이 심한 경우는 의료보험 혜택도 받을 수 있으니 잘 알아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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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가 망가지거나 살이 찌는 등 부작용을 겪었다면서 시술을 추천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내놓는 댓글도 적지 않았다. 

 

한 누리꾼은 "시술 후 2주가 지났는데 하혈을 한다. 시간이 지나면 부정 출혈이 사라진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다"면서 사람에 따라 시술이 잘 안 맞을 수 있으니 잘 알아보고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자궁 내 장치 삽입술 시술 건수는 매년 늘어나고 있다. 


의료인들은 "생리통 치료와 함께 피임 목적으로 시술을 원하는 이들이 주를 이룬다"면서도 "시술에 대한 부작용은 개인마다 다를 수 있으니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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