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지침' 위반해 국립발레단 잘리고 약 2달 만에 사과문 올린 '썸바디' 나대한

Instagram 'xxnadae'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자가격리 기간 중 일본 여행을 다녀와 해고된 발레리노 나대한이 뒤늦게 사과했다.

지난 13일 나대한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먼저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모든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이번 국립발레단 자체 자가격리 기간 중 일본을 다녀오고, SNS에 게재함으로써 물의를 일으킨 점, 깊은 사과 말씀 드린다"며 "국가적인 엄중한 위기 상황에도 불구하고 국립발레단원으로서 신분을 망각한 채 경솔한 행동이었음을 인정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대한은 "이런 일이 다시는 없도록 깊이 반성하고 자숙하겠다. 다시 한번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라고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Instagram 'xxnadae'

앞서 나대한이 소속된 국립발레단은 지난 2월 14일과 15일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백조의 호수' 공연을 진행했다.

공연 후 코로나19가 확산되며 해당 공연에 참가한 강수진 예술감독 및 130여 명의 단원, 직원들이 모두 자가격리 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로 인해 2월 24일부터 3월 1일까지 자가격리를 실시했다.

하지만 나대한은 이 기간 중 여자친구와 함께 일본 여행을 다녀왔고, 여행 사진 등을 개인 SNS 계정에 공개해 질타를 받았다.

결국 국립발레단은 지난달 16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나대한에 대한 해고를 결정했다.

이후 나대한은 해고 징계에 불복해 재심을 신청했으며 논란 한 달여 만에 뒤늦은 사과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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