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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에 건설한 '쌍둥이 빌딩' 팔아 1조원 벌어들인 LG

LG그룹이 베이징 트윈타워를 매각해 약 1조 원에 달하는 시세차익을 거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LG그룹이 중국 거점인 '베이징 트윈타워'를 1조 3,707억 원에 매각했다. 준공 사업비가 약 4,750억 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시세 차익은 약 1조 원에 달한다. 

 

지난 2월 LG전자는 이사회에서 베이징 트윈타워 매각을 최종 결정했다. 

 

베이징 트윈타워 지분은 LG전자가 49%, LG상사가 26%, LG화학이 25% 각각 보유하고 있다. 

 

트윈타워 지분 49%를 보유한 최대 주주인 LG전자는 이번 매각으로 약 6,688억 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LG전자는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을 대비해 유동성을 확보하고 미래 성장동력에 대한 투자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매각을 추진해 왔다"고 밝혔다.


베이징 트윈타워는 LG그룹이 지난 2005년에 준공한 빌딩으로, 준공 당시 LG전자, LG화학, LG상사 3개 계열사가 총 약 4억 달러(약 4,750억 원)를 투자했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LG본사 트윈타워와 닮은꼴로 현지에선 '립스틱 빌딩'으로 불리고 있다. 

 

한편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국내외 경제 상황이 악화되면서 대기업들은 땅, 주식, 건물 등을 팔아 현금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경영 악화가 장기화될 것에 대비하는 차원이다.  

 

지난 9일 한국거래소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7일까지 기업들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많은 자산을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 = 고대현 기자 daeh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