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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쌩쌩 달리는 '고속도로' 한가운데 갇혀 무서워 오줌 지린 '쫄보' 나무늘보

고속도로 한가운데서 두려움에 떨며 가드레일을 꼭 붙잡고 있는 나무늘보의 모습이 재조명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facebook 'ctecuador'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도로를 건너려다 엄청난 속도로 달려오는 차들에 겁을 먹고 그대로 굳어버린 나무늘보의 '웃픈' 사진이 앙증맞은 모습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달 29일 동물 전문 매체 '고 애니멀스(Go Animals)'는 2016년 한차례 화제가 되기도 했던 나무늘보의 사연을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경찰은 에콰도르 로스리오스주(Provincia de Los Ríos)의 한 고속도로에 나무늘보 한 마리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facebook 'ctecuador'


실제로 해당 고속도로에서는 가엾은 나무늘보 한 마리가 가드레일은 꼭 껴안고 버티고 있었다.


작은 몸으로 가드레일을 필사적으로 감싸 안은 나무늘보는 극심한 두려움에 떨고 있는 모습이었다.


알고 보니 나무늘보는 자동차 도로가 새롭게 들어서면서 터전을 잃어버렸고 이에 갈 곳을 잃고 헤매고 있었다.


얼마나 오랜 시간 동안 버티고 있었을까 나무늘보는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이에 안타까움을 느낀 경찰은 녀석을 구조하려 한발 두발 다가섰다.


인사이트


인사이트facebook 'ctecuador'


나무늘보는 겁에 질린 채 꼼짝도 하지 않고 아스팔트 바닥에 소변까지 눈 상태였다.


이런 나무늘보의 모습은 보는 이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다행히도 나무늘보는 무사히 구조됐고 병원에서도 건강에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으며 이후 동물 구조 센터의 도움으로 인근 서식지로 옮겨졌다고.


해당 나무늘보의 가슴 아픈 사연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너무 불쌍하다", "인간이 잘못했다", "부디 아프지 말고 잘 지내길"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