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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하고 놀자"더니 비판 쏟아지자 반값 할인 행사 조기 종료한 롯데월드

롯데월드가 할인 행사를 진행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결국 행사를 조기 종료했다.

인사이트현재 삭제된 홍보 게시물 / Instagram 'happylotteworld'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해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을 오는 19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롯데월드가 '반값 할인' 행사를 시작했다가 비난 여론이 쏟아지자 결국 조기 종료했다.


"의료진은 목숨 걸고 일하는데 행사때문에 사람이 몰리고 있지 않느냐", "아예 폐장시켜야 한다"는 반응이 컸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 6일 롯데월드 관계자는 인사이트에 "이달의 혜택 중 일부를 조기 종료한다"고 밝혔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3일 롯데월드 상황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이들은 결국 복지 명목 운영을 제외한 중·고·대학생 대상, 생일자 할인 이벤트를 종료하기로 했다.


조기 종료되는 할인 행사는 교복을 입고 세젤예고로, 4월 중고등학생 온라인 선착순 특별예매, 대학생 끼리끼리 봄소풍, 감성교복 패키지, 4월 생일자 우대 등이다.


대개 중·고·대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행사가 종료됐다. 다만 휴가장병 우대, 롯데월드 이용고객 우대, 온라인/모바일 예매 우대, 멤버십 제휴 할인 등은 유지한다.


롯데월드 관계자는 '신나게! 재밌게! 안심하고 놀 수 있는 롯데월드' 문구를 담은 게시물 또한 "의도와 다르게 해석돼 삭제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뉴스1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해당 할인 행사 소식이 알려지며 비난 여론이 쇄도했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과 전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이어진 것.


이들은 "놀이공원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켜지기 어렵다", "마스크 내리고 사진 찍는 사람도 많더라", "반값 할인으로 청소년을 유혹하는 건 시기상 적절치 않았다" 등의 의견을 쏟아냈다.


연중 상시 진행하던 할인 이벤트지만 코로나19 확진자가 줄지 않는 상황에서 고객을 유혹하는 행사는 적절하지 못했다는 반응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매일 방역 작업을 실시하고 코로나 여파로 방문객이 급감했음에도 누리꾼들의 반응은 차갑기만 하다. 논란이 거세자 롯데월드는 결국 해당 할인 행사를 중단했다.


한편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국내 놀이공원 등 여가시설을 사회적 거리두기가 연장된 기간까지 폐쇄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