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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매출 '반토막' 위기인데도 직원들 연봉 '3.8%' 올려준 LG전자

LG전자가 코로나19 위기 상황에도 생산직 직원들의 임금을 인상했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코로나19로 대한민국 내수 경기는 물론 해외 각국의 경기도 박살이 났다.


생필품을 제외한 상품의 수요가 침체되면서 글로벌 기업의 매출도 급전직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수출을 통해 많은 매출을 올리는 LG전자가 큰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LG전자는 이 같은 타격에도 직원들을 독려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지난 27일 관련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에 따르면 LG전자는 생산직 직원들의 임금을 3.8% 인상하기로 했다.


매출이 떨어질 것이 확실한 상황에서도 직원들의 노고는 변함이 없다고 인정한 것이다. 회사의 어려움을 직원들에게 떠넘기는 일을 전혀 하지 않았다는 소식에 "역시 갓G"라는 반응이 나온다.


LG전자는 임금 인상안에 더해 '난임 휴직'도 도입하기로 했다.


직원 중 임신을 계획하는 이가 효과적으로 계획적인 임신 스케줄을 짤 수 있도록 배려하기 위해서다. 비록 '무급'이기는 하지만 출산율이 낮아 위험에 빠지고 있는 상황에서 훌륭한 정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한편 지난해 LG전자의 생산직 임금 인상률은 4.3%였다. 지난해보다 인상률이 낮기는 하지만 직원들 사이에서는 회사의 결정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다른 업종에서는 '희망퇴직' 이야기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임금 인상안이 결정됐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올해까지 31년 연속으로 무분규 임단협 타결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