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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년 평생 처음 본 주식 '떡락'에 일주일 만에 '33조' 증발한 워렌 버핏 회사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의 가치가 코로나19 여파로 급락세를 탔다.

인사이트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투자의 신'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도 코로나19라는 악재엔 별수가 없던 모양이다.


그가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의 가치가 일주일간 무려 280억달러(33조 1800억원)나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버핏 회장은 오히려 더 과감하게 투자해야 할 시기라는 입장이다.


최근 글로벌 매체 비트코이니스트닷컴에 따르면 뉴욕 증시 등 글로벌 증시가 급락하면서 버핏 회장도 큰 타격을 입었다.


지난 3일 기준 버크셔해서웨이가 보유한 기업의 가치가 2500억달러(304조 7,500억원)에서 2222억달러(270조 8,618억원)까지 급락했다. 무려 278억달러가 공중 분해된 셈이다.


인사이트뉴욕 증시 / GettyimagesKorea


이 손실은 버크셔해서웨이가 투자한 상위 10대 기업이 이끌었다. 특히 애플, 뱅크오브아메리카(BoA), 크래프트 하인즈, 델타항공의 주가가 대폭 하락한 영향이 컸다.


13일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최악의 폭락세를 기록한 것으로 미뤄, 이날까지 손실은 더 클 전망이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52.60포인트(9.99%) 폭락한 2만1200.6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60.74포인트(9.51%) 추락한 2,480.64에, 기술주가 중심인 나스닥도 750.25포인트(9.43%) 떨어진 7,201.80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1987년의 이른바 ‘블랙 먼데이’ 당시 22% 이상 추락한 이래 가장 큰 하루 낙폭을 기록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다만 버핏 회장은 지금 악재를 외려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최근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와 유가 급락이라는 '원투 펀치'를 맞았지만 1987년 '블랙 먼데이'나 2008년 금융위기만큼 두려운 상황은 아니다"고 진단했다.


또 "충분히 오래 시장에 있으면 모든 것을 볼 수 있다"며 장기 투자를 강조했다. 그는 실제로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은 항공주를 대규모로 사들이기도 했다.


나스닥에 따르면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는 지난달 말 델타항공 주식 97만여 주를 4530만달러(약 545억원)에 사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