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때문에 국제유가 폭락 중···기름값 1200원대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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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코로나19의 여파로 국제유가가 점점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세계 최대의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추가 생산을 결정하면서 배럴당 가격이 30달러 초반까지 떨어졌다.


이는 리터당 가격으로 환산 시 215원으로 삼다수의 리터당 가격인 375원보다도 저렴한 편이다. 


물이 기름보다 더 비싼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라 국제유가가 앞으로 얼마나 더 떨어질 것인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 8일(현지 시간) 미국 경제 전문지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브렌트유의 가격은 배럴당 31.02달러(한화 약 3만7천원)로 하루 만에 31.5% 급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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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유가는 지난 2016년 2월 12일 이후 역대 최저 수준이며, 하루 낙폭은 걸프 전쟁 때인 1991년 1월 17일 이후 최대치다.


유가 폭락 사태가 발생하자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현재 원유 가격이 생수보다도 저렴하다는 글이 게시됐다. 이로 인해 평소 유가에 관심이 없던 이들도 생수와의 비교를 통해 유가 폭락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블룸버그는 이번 사태에 대해 "산유국들끼리 감산 합의가 무산되면서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2분기, 3분기 브렌트유 가격 전망을 배럴당 30달러로 낮췄고 최저 20달러까지 추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의 유가 전쟁이 시작됐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석유 수요가 크게 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현 상황은 2014년 가격 전쟁 때보다도 훨씬 심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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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6일 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추가 감산을 논의했지만, 러시아가 반대하면서 의견 조합에 실패했다.


의견이 조합이 안 되자 사우디의 국영 석유 회사 아람코는 오는 4월부터 산유량을 증산하기로 하며 러시아와의 석유 전쟁을 알렸다.


사우디 측은 "이번 유가 조정은 러시아의 시장점유율을 직접 겨냥한 조치"라며 "필요하면 산유량을 하루 1천200만 배럴까지 늘릴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워싱턴포스트(WP)는 이번 감산 합의 실패 사태로 사우디와 러시아의 원유가격 전쟁이 시작된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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