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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 알바생이 마스크 안끼고 피자 만들어 항의했다가 진상 취급을 당했습니다"

도미노피자 아르바이트생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피자를 만들어 지적했다가 오히려 갑질하는 사람으로 몰렸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최동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 약 40일 가까이 지났다.


높은 전염성을 지닌 '코로나19'는 시간이 지날수록 많은 지역에서 여러 사람에게 퍼졌고 어느새 국내 확진자는 8일 0시 기준 7,100명을 넘어서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정부 역시 감염병 위기 경보를 '경계'에서 최고단계인 '심각'으로 상향 조정했으며 개인위생에 대한 중요성을 지속해서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위생 관념이 굉장히 낮은 상태로 장사를 하는 음식점이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Facebook 'dominostory'


지난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비위생적 음식 제조를 일삼는 한 피자집을 고발하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작성한 누리꾼 A씨는 피자를 포장해 와 집에서 먹기 위해 집 근처의 도미노 피자를 방문했다.


이곳에서 A씨는 충격적인 광경을 목격하게 된다. 바로 피자 도우를 만드는 아르바이트생이 마스크를 끼지 않고 도우를 만들고 있었던 것.


그 모습을 본 A씨는 계산을 앞두고 다른 직원에게 해당 직원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이유를 물었고 그 직원은 "마스크가 부족해서 끼지 않았다"고 답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는 이 시점에 마스크를 끼지 않고 음식을 만든다는 점에 분노한 A씨의 어머니는 화가 나 매장을 다시 찾아갔다.


A씨의 어머니는 도미노 피자에 환불을 요구했지만 매장 관리자는 알바생이 확진자가 아니니 마스크는 쓰지 않아도 된다는 이유로 오히려 화를 냈다.


이 관리자는 "무슨 상관이냐, 도우를 만들며 말을 하지 않았으니 괜찮을 것"이라고 말하며 오히려 A씨의 어머니가 갑질을 하는 사람인 양 대답했다.


피자값은 환불받았지만 어처구니없는 대응에 화가 멈추지 않은 A씨의 어머니는 곧바로 도미노 피자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하지만 고객센터에서도 "각 지점 내 마스크 필수는 의무화가 아니다"라는 말만 했고 결국 A씨와 어머니는 도미노 피자에 대한 신뢰를 모두 잃게 됐다.


마지막으로 글쓴이는 해당 글이 널리 퍼져 많은 분이 알게 됐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해당 글에 대해 도미노 피자 측은 인사이트와의 통화에서 "모든 매장 전 근무자의 마스크 사용을 의무화하고 있다"며 "근무자 건강 관리 및 모든 매장 방역 역시 다음 주까지 모두 완료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다만 글에서 언급된 매장에 대해서는 "매장 대응이 미흡한 건 사실"이라며 "강력하게 권고를 내려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사진 = 인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