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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에 의사 간호사 부족하다는 말 듣고 충격 받은 이재용이 그날 내린 긴급 지시

삼성그룹이 코로나19에 따른 피해를 조속히 극복하고자 대구·경북에 의료진을 파견했다.

인사이트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 뉴스1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삼성그룹이 코로나19가 낳은 피해를 조속히 복구하고자 대구·경북에 의료진을 파견했다.


앞서 300억원 규모의 성금과 구호 물품을 지원하고 경증환자를 치료할 장소로 삼성인력개발원 영덕연수원을 제공한 데 이어 의료진까지 파견해 대구·경북의을 돕기로 한 것이다.


지난 4일 삼성은 삼성서울병원과 강북삼성병원, 삼성창원병원 등 3개 병원의 의료진을 영덕연수원에 파견했다고 밝혔다.


합동지원단을 통해 투입되는 인력은 총 21명(의사 4명, 간호사 9명, 간호조무사 8명)이다. 의료진은 현장에서 경증환자의 자가 체온 측정을 확인하고 방역 활동 등을 도울 예정이다.


인사이트뉴스1


삼성 측은 "파견된 의료진은 전원 자발적으로 나선 것"이라며 "2주 단위의 순환 근무 형태로 의료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은 2일 병상이 부족해 자택에서 치료도 못 받는 경증 환자를 위해 영덕연수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날 연수원에는 오전부터 210여명의 경증환자가 입소했다. 영덕연수원은 당초 임직원을 위한 교육이나 힐링 센터 등에 활용돼 왔다.


또 코로나19에 불황을 겪고 있는 협력사가 안정적으로 경영을 이어갈 수 있도록 1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운영자금을 지원했다. 물품 대금 1조6000억원을 조기에 지급하는 등 총 2조6000억원 규모의 긴급 자금을 지원했다.


인사이트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지난달 13일에는 내수 활성화를 위해 300억원 규모의 온누리상품권을 구입해 협력사에 지급했다. 화훼 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주고자 '꽃 소비 늘리기'에도 동참했다.


삼성전자, 삼성SDI 등 주요 계열사는 지난달 26일 의료용품과 생필품 등을 포함해 총 300억원을 긴급 지원하기도 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국민의 성원으로 성장한 삼성은 지금과 같은 때 마땅히 우리 사회와 같이 나누고 함께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로 고통받거나 위기 극복에 헌신하시는 분들을 위해 미력하나마 모든 노력을 다하자"고 덧붙였다.